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AV갤러리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유리창 가리기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07-12 23:42:16
추천수 3
조회수   6,117

제목

유리창 가리기

글쓴이

반상우 [가입일자 : 2007-08-06]
내용
오디오를 세팅함에 있어 기기들에 대한 매칭은 많이 고려하고 있으나, 공간에 대한 고려는 인테리어나 여러가지 이유로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사나 기기 이동 등과 같은 경험을 통해서 같은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에 따라서 소리의 성향이 매우 달라짐을 경험했다는 얘기를 많이 접할 수 있죠.





실제로 기기 자체의 세팅이나 매칭 특성이 귀에 1차적으로 도달하는 직접음 (Direct sound)에 주로 영향을 준다면 공간의 특성은 초기 반사음 (Early sound)과 잔향 (Reverberent)으로 영향을 주게 되고,


흡음과 반사 정도에 따라 고, 중, 저음의 양이나 잔향감, 음색, 무대감 등에 영향을 주거나, 공진, 정재파 등에 의한 피크와 딥을 형성시켜서 특정 대역의 증폭과 감쇄를 일으켜 기기에서 재생하는 원음에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파트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에서 주로 거실에 오디오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설치하게 되면 커다란 베란다 창이 한쪽면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특히 여러가지 내장재 중에서 유리창은 유리창 자체의 진동, 유리창 특유의 중고음역대의 전반사 등에 의해서 여러가지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초에 이사한 저희집도 설치된 방의 한쪽 벽이 베란다로 통하는 큰 창문이라 이사하기 전과 같은 기기 세팅인데도 불구하고 소리가 많이 나빠지더군요.


특히 유리 특유의 고음역에서의 이상한 반사와 저음에서의 웅~웅~ 하는 기분 나뿐 울림 같은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반사음을 좀 흡음시켜보고자 먼저 커튼을 사서 설치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커튼이 흡음할 수 있는 정도는 매우 미미했습니다.


특별히 달라지진 않았죠.


혹시나 스피커 세팅에 의해서 좀 달라질까 싶어서 스파이크도 바꿔보고 위치도 이곳 저곳으로 바꿔봤지만 기분 나쁜 소리는 여전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유리창 때문이었던거죠.


저 유리창을 어떻게 다른 재질로 대체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중… 한 지인분이 벽에 부착하는 음향판이 새로 나왔다고 한번 써보라고 하시더군요.


재질은 발포 우레탄인데 생긴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민건축음향 음향블럭 SM-8949








생긴걸 보아하니 RPG 스카이 라인 비슷한것이 분산률은 좋아 보입니다.


소리의 편향성은 어느정도 억제될 것 같아서 흡음 계수를 한번 찾아봤습니다..





재질별 흡음 계수(한국방진방음, 2005)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유리창은 저음역대를 많이 흡음하고 고음역대는 거의 모두 반사합니다.


반대로 폴리 우레탄폼의 경우 저음역대 보다 고음역대 흡음률이 높네요.


둘이 붙여놓으면 나름대로 전 대역에서 흡음이 잘 이루어 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한번 설치해보았습니다.











전체 사진에 다 나오진 않지만 유리창 전면에 모두 붙여버렸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설치 화면에 세배 정도 크기 입니다.





오른쪽








왼쪽








효과는 나름 괜찮네요.





유리창에 의한 반사음이 많이 줄어들면서 무대감이 좋아지고 고음의 양감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잔향은 기분좋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흡음률이 증가하면서 유리판 자체의 진동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기분 나쁜 웅웅거림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무튼 큰 유리창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한번쯤 추천드려보고 싶네요.


적어도 유리창에 의한 반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ㅎㅎ


다만 고음의 양이 적거나 고음 끝이 좀 무딘 시스템에서는 조금 적게 쓰셔야 할거 같네요. ^^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박수평 2010-07-13 00:00:20
답글

반상우님 예전 이웃소음 문제로 고민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사를 가셨나 보네요<br />
저렇게 유리창 한 쪽면을 도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아마 전 쫓겨 날 것 같습니다. <br />
룸 튜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저 같은 초보는 어렵기도 하고 와이프 눈치도..<br />
항상 부러운 기기들이 눈에 보이네요 ^^

최세준 2010-07-13 00:37:17
답글

제 동료도 저 제품을 벽에 붙였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더군요..이제 저도 룸튜닝에 신경을 쓸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우용상 2010-07-13 00:59:29
답글

프로악이 나가고 탄노이가 들어온것 같네요. 논문은 잘 되셨나요?^^ 사진 잘 봤습니다.

채은석 2010-07-13 02:26:13
답글

엇;; 크기로 봐서는... DMT12인듯...<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ㅉ ㅣ<br />
ㅁ !!! ㅋ

구자환 2010-07-13 07:14:31
답글

부산에 구자환입니다.... 상우님 이사 가셨나 봅니다,,,, 저도 대학원 생활했지만 상우님은... 제가 지금도 못하는 기기들로 둘러싸 있네요(전 연구실에서 실험용 테이블에서 숙식했습니다. ^^)... 너무 부럽습니다.. ^^ 맥주가 부족하다 하니 서울가면 맥주 한 빡스 사들고 가겠습니다 ^^

반상우 2010-07-13 10:31:41
답글

박수평님: 아직 시집(?)을 안가서 가능한거겠죠 ^^; 사실 벽면이나 천장에도 좀 붙이고 싶었는데... 벽지가 실크벽지에 엠보까지 있어서 뭘 붙이면 쉽게 떨어지는지라... 다른 곳엔 못붙이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 즐음하세요 ^^ <br />
<br />
최세준님: 일반 벽면이나 유리창면의 몇가지 단점을 보완해줄 정도는 충분히 되는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br />
<br />
우용상님: 네 디펜스 잘 끝나고 여름에 졸업하

한승헌 2010-07-13 11:15:33
답글

역시 붙일 수 있는 솔로가 부럽습니다. <br />
그나저나, 고새 DMT10을 들이셨군요.. ㅋㅋ

김주섭 2010-07-13 12:36:45
답글

박사님다운 글이군염<br />
<br />
술 안 살래? -_-

반상우 2010-07-13 19:35:43
답글

한승헌님: ㅎㅎ 결혼하기 전에 이짓저짓 많이 해놔야죠^^ 덕분에 좋은 제품 잘 썼습니다 ㅎㅎ<br />
<br />
주섭행님: 술이 모에염?? 스피커에 바르는건가염??

dorajikim@samsung.com 2010-07-13 22:48:42
답글

커튼의 알록달록함을 보니 무슨 전시장 온것 같습니다...ㅎㅎ<br />
방의 모습을 보니 감각도 있으시고 이쪽길로 들어서도 될듯합니다..^^

이일강 2010-07-13 23:24:47
답글

고음의 양감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잔향은 기분좋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br />
= >> 북쉘프의 트윗과 미드우퍼 중간을 기준으로 가상라인을 긋고 <br />
가상라인 윗쪽의 흡음재를 제거해 보시죠. 저는 고음이 살아 났습니다.<br />
완전 도배하고 소리가 이상하다 싶으면 부분부분 뜯어내면서 소리 맞춰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반상우 2010-07-14 12:37:57
답글

김인혁님: 네 예전에 음향판 대신 두꺼운 러그를 삼면의 1차 반사면에 도배했었는데 그때도 효과가 좋더군요.. 스피커 배치는 뒷벽 거리보다 옆벽 거리를 좀 작게 하려다 보니 옆벽과 거리가 좀 좁게 되어 있는데 옆벽에 흡음판을 세워서 괜찮습니다. 지금은 다른 방향으로 배치를 바꿔버려서 의미가 없네요 ^^ <br />
<br />
정상훈님: 사진빨입니다. 전세인데도 집주인이 도배해준다길래 좋아했는데.. 이건 뭐 너무 맘에 안들어서 커텐이나 잡다

이민우 2010-07-16 00:17:49
답글

기기들이 오래가는 시츄에이션은 당췌 BT당 스럽지 않으니 어서 바꾸시라~ 바꾸시라~

반상우 2010-07-18 19:35:06
답글

ㅋㅋ 요새 돈이 없어요 ㅠㅠ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