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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 더럽게 살기 싫은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23 02:00:59
추천수 0
조회수   1,361

제목

승질 더럽게 살기 싫은데

글쓴이

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내용
얼마전 제 가게 옆에 옆에 집에서 불이 났었던 얘기를 한 적이 있었지요

어느 정도 그 건이 마무리 되어서 회원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릴 정도가

되었네요, 좀 씁쓸 하지만요



저의가게 옆에 주인과 옆옆 가게 주인과 그 밤중에 술을 마시면서 싸움을 하다가

불을 낸 건 확실한 거 같은데...

화재가 난 그 다음날 옆옆 가게 주인이 주변 사람들과 히히덕거리면서 얘기를

해서 자중을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지라고 했더니

다짜고짜 저에게 멱살 잡이를 해서 되잡아서 그 놈을 집어 던져버렸습니다.

물론 주먹은 쓰지 않았지요,

경찰서까지 가는 해프닝을 벌였는데,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놈이고

또한 화재가 난 상황인지라 경찰이 저의 입장을 이해하더군요.

그놈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자기 집에서 불이 난 상황에서 저와 싸움을 벌여서

경찰에 고소 고발하여 서로 셈셈하여 무마시킬려고 했었던 의도도 있었다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이후에는 또 기가 막힌 상황이 있었는데

이웃중의 한 분이 중재를 해줄려고 하였었습니다.

그런 데 그 자리에 당사자가 나타나 무슨 얘기를 할려고 하는지 지가 들어봐야 겠다라고

하여서 기가 막혀 그 자리를 박찼더니,

오히려 저에게 자기 가게에서 불이 나지 않았는데 자기 가게에서 자꾸 불이 났다고

얘기하면 명예홰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하더군요.

하도 기가 막혀서,

그래 불이 난 걸 얘기했다고 명예 홰손이라고 하면,

니가 불이 냈다라고 하면 아예 형사 고발하겄다 라고

되받아줬지요.



또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주변 친척에게 저희와의 트러블 얘기를 했었나보지요,

그랬더니 그 중의 한 놈이 저희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온 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는 조심하라고 하면서

주변에 깡패 동생들을 보내서 저희 가족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협박전화를

했더군요.



그 후에 1주일이 지나고서 국과수에서 화재 원인과 화재 발생한 가게를

검사한 보고서가 나왔다는데 당연히 미리 예상했었던 옆옆 가게 였습니다.



저는 그전에 경찰서와 소방서를 다니고 주변에 증인이 될만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수집하여 민형사상 소송까지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그 상황을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여, 그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끔

했었구요.



국과수 결론을 형사들이 와서 얘기해주던 날 그날 바로 저희 가게에 와서

바로 꼬랑지 내리더군요.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합의를 얘기하더군요.

그들이 저희 가게에 왔을 때는 제가 없었고 저의 부모님께 얘기해줬는데,

사전에 부모님들과 본 건에 대해서 조율을 하였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좋은 게 좋다고 이웃간에 계속 얼굴 볼 건데,

좋게 끝내자라고 하셨었지요.



물론 저도 부모님들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은 도를지나 쳤습니다.

하마터면 화마로 인해 생계의 터전을 송두리채 없어져 버릴 상황에

쳐할 뻔 했던 그당시를 생각하면 치가 떨리는데,

저에게 시비끝에 폭력행사를 시도했으면서 도리어 경찰에 고발하고

그 이후에 불 난 얘기 함부로 하면 명예홰손으로 고소한다고 하고

협박전화까지 했던 인간들 입니다.



인간이라면 화재가 난 상황에 괜찮냐며, 많이 놀랐냐라고

물으며 최소한 미안한 마음부터 시작했었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의 부모님들의 권유에 못 이겨 그들의 합의 요구에 응해서

피해액이 저희 추산 2500만원이 넘는데, 500만에 합의를 봤습니다.



어머니 말씀이,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라고하십니다.



일단 저의 부모님들의 말씀을 존중하여 합의는 했습니다만,

협박 전화한 놈은 잡아넣어야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저의 가족들을 건드리는 것들은 그냥 안둡니다

다른 가족들은 일단 합의가 끝난 상황에서 또 다시 분란에 휩싸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 듯한 눈치입니다.

저도 일단 가족들의 얘기대로 참고서 며칠 동안 생각해보자라는 충고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만,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이게 제 승질이 더러운 건지요?



왜 한국 사람들은 간을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간이든, 처음 보는 사람이든간에,

자기 할 일 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았으면 하는데,

너무들 각박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일단 한 번 찔러보고 아님 시비를 걸어보는 간을 보고서

상대방을 우습게 보거나, 아님 우습게 봐서는 안되겠다라는 걸

미리 파악하는가 봅니다.



저의 경험상 ... 항상 그래왔습니다.

다들 간을 보더군요.

매너있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양심있게 사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이 야심한 밤에

정말 울화통이 터집니다.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사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제가 협박전화한 놈을 잡으려고 하는게

승질 더러운 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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