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의 스타일인지는 알지만, 가슴이 답답해 옴을 어찌할수가 없네요...



70년대 말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지요?

그 당시에 변호사 벌이면 엄청났을겁니다...

그 명예와 부,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불의에 저항했던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에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중의 한명이지요...

대통령으로 승자가 되긴 했지만, 그 과정은 한 인간으로 쉽지 않은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와 대결했던 이회창씨가 있었지요..저는 그를 찍을수 없었습니다..

조용수 사장이던가요? 사형판결을 내렸던..이회창씨는 그때 판사직을 버렸어야 했습니다...물론 이해 합니다....

저를 포함해 다들 그런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랬던 노무현이...음..

무슨말을 해야 할까요?



제 친구중에 현재는 대학교수를 하고있는 친구가 있는데, 대학시절 학생운동하다 구속되어 고문까지는 아니어도 좀 맞았다고 합니다...

그리곤 겁에 질려 후배를 한명 이야길했고 그 후배도 구속이 되었지요...

그때 검사가 무슨 소주집 사위라나...

3년전쯤 그친구와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제가 그소주를 시켰는데 그소주는 안먹는다고 하더군요..그 이야긴 그때 처음 들엇습니다..그리곤 울더군요...

그 고통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살아간단 이야기죠..가슴에 묻어두고...

그날 그냥 소주만 퍼 마셨습니다..

불의에 저항하며 내것을 버리고 살아간다는게 큰 어려움임을 다시 깨달았던 사례입니다...



부동산 폭등, FTA등등 무현에 대해 비판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노무현을 좋아할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는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지낸 양반이 10-50억 때문에...

영수증 없이 쓸수 있는 돈이 일년에 백억대라는데....

저렇게 할수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전 대통령들 예를 들고 싶진 않지만, 정말 부를 탐했다면 그런돈이 아니었겠지요...



그냥 와싸다 회원들한테 빛이 있으니 갚아달라 했으면 모금이라도 할텐데..

권여사도 어려움을 같이 겪었겠지요..이회창도 이해하는데 그녀가 겪었을 어려움을 생각하면 이해 못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대통령까지 지냈는데도 부채가 있다니요...

아싑기도 하고, 왜 노무현만이야 이런 생각도 들고,

저는 그가 끝까지 저항했으면 하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말 그대로 법대로 하면 노무현이 이길것 같습니다...



정말 그런돈 안 받았었으면 좋았겠다 하는생각과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교차하여 지나가네요...



그런 정도의 돈과 그의 삶의 가치를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도 오늘나온 홈페이지 폐쇄 기사를 보고 답답한 마음에 횡설수설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