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을 데리고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늘 이계절이 돌아오면 비염에 엘러지로 고생을 달고 사는 사람이라, 힘들어 하는 구나 했었는데 집사람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는지 병원을 예약했더군요.



잘본다는 의사는 역시나 특진으로 밖에는 T_T 동네 의원들은 치료도 못하면서 소견서는 써줄 생각도 하지 않고....



뭐 한참을 기다려야 되는 의사라고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바로 예약이 잡혔습니다.



병원에 뫼셔다 드리고 돌아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료 결과가 참담하더군요 -_-

축농증에 천식에 온갖가지 엘러지 반응들.....



비염이 심해 축농증이 생기고, 천식으로 기침을 하도 심하게 해서 폐도 상할 수 있다며 고단위로 약을 처방해준 모양입니다.

팔팔하게 장난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약만 먹으면 오뉴월 땡볕에 앉은 병아리모양으로 자꾸 조는 집사람을 보고있자니 안쓰럽습니다.



혈액검사를 한다면서 채혈을 남들의 세배나 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여러가지 엘러지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드물다며 무슨 협회에도 혈액샘플을 보낸다고 ㅡ,.ㅡㅋ



의사의 말이 엘러지 현상도 처음 한두가지 나오기 시작할 때 잡지 않으면 이렇게 번질 수 있다고 미리 오시지 그랬냐는 말을 하더랍니다...



건강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는 덕목인데.

무심했던 제자신이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