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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넘! 꼬소하져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21 12:15:46
추천수 0
조회수   923

제목

넘 넘! 꼬소하져이~~

글쓴이

이미희 [가입일자 : 2002-02-21]
내용
이렇게 봄비가 내리전 더위가 있던 주말!

회사 사람들이랑 등산을 간다고~~

조금 귀찮해하며, 궁시렁 궁시렁 ! 날도 더운데~ 않갈수도 없고!

.

.담날 아침,약속시간이 지나도록 뒤척이더만, 급기야 전화한통 을 받고서야

후다닥~ 후다닥~ 등산준비를 하는디.

조금 못마땅 하였으나. 얼린물과 스포츠타올을 챙겨서,등산가방 앞에 넣어 주면서,

날도 더우니. 얼린물 손에 쥐고 마시며 산에 올라요! ..............라고 말했습니다.

.

.

급한맘에 듣는둥 마는둥! ( 하는거 같더만요) 그러디말디.

(글게 우째던 갈꺼, 우찌저리하노! 하여간 남자들이란!)

.

.그렇게 챙겨가면서, 인사는 잘해요.^^

~~~간데이!







그날 날씨가 봄인지 여름인지. 햇살이 장난아니고.

그렇게 저녁이 되고. 신랑이들어오는디.

얼굴이 발갛게 익어서 비유하자면 방금, 밭에서 캔 고구마같더라구요.

그러곤 손엔, 조그만 물통이 들려 져 잇는데, 신랑 하는말!



내 오늘 죽는줄 알았다

왜여?

날도 덥고 목은 마른데..시상에 물이 없어서.. 그참에 입구에서 얼린물 사려니

옆에 **가 자기물 같이 마시자고 하는바람에 그냥 갓더만,

날도 덥고 목은 마르고 미치것데. 글고 대체.마눌은 머하는사람이고?

신랑이 산에 가는데 물도 안챙겨 주고 시리~~~



.

.

머~~라? 물~을!(조용히) 등산 가방 앞을 뒤지니 얼린물은 녹아서 아직도 시원하고

.

이건 먼데? 물이 아니고 쇠주가?

.

어! 물이 잇엇네. 그람 와~아 말않해 줬디노?

.

참말로~~ 내가 분명히 말햇거든, 여기 얼린물이랑 수건 넣어두어뒀으니 마시라고

.

.

>.<

매서운 눈초리를 날리면서, 내 목소리가 작나,원! 한목소리하는데.

월매나 마눌말을 귀담아 않들음 챙겨준 물도 못마시노.... 조잘 조잘!!!

아니 그라고. 혹시나 물챙겼냐고? 전화도 못해여? 또,물사지마란 말을 와듣노?등산 한두번 하나? 기본이지. 난 오이못챙겨준게 미안 햇더만! 물 사지마란 사람이나 또 그말듣고 않산 사람이나, 다들 갱상도 남자답다. 햇더니.



월매나 힘들었는지. 그라고 월매나 잘못햇는지.대꾸를 못하고 쉬더라구요.ㅋ

우찌나 꺠소금이던지.ㅎㅎ

글게 보통떄 마눌 말쌈을 흘려 들은 벌이라니~~



그라고~ 마지막 통쾌한 말한마디를 남겻으니.

자고로 집안 여자의말은 하나라도 새겨 듣고 밖에 나감! 모든 여자들의말에 귀닫아야할지니~~

우찌 "삼종 지도' 란게 여자에게만 잇으리요.

이런 사태를 보고 "삼종 지언 " 이 잇으니.(제가 패러디한것임)

1.어릴떄는 엄마말쌈을 잘듣고.

2. 장가가선 마눌말쌈을 잘 따르고.귀담아 듣고

3.늙어선 며느리말을 잘따르면. 노후가 편안 할지니!!!!



이 세가지를 않들음 오늘 같은 목마름을 경험하나니...

옆에 잇던 아들까지 싸잡아서 " 아들 니도 엄마! 말 않들음 알제?"



아빠! 땜 에 나까지....욕묵고.



이렇게 물통 사건은 엔딩을 향해 가고 잇는데~



벌겋게 익은 얼굴에 오이를 부쳐 주면서,

"이래도 마눌 말 않들을라요??? 담엔 어떤일이? 참! 꼬소하져이~" 햇더니.

" 됐다 고마해라!ㅜ.ㅜ"





하날님들~ 마눌님 말쌈 잘들으세요. 그람 떡이 생긴다나요???(떡 뿐이야?)



그간 묵은 챗증이 확내려가면서, 우찌 꺠소금이던지.^^

갱상도 남편 길들이기 자업자득이었지만 " 참 쉽져이~~!!"



행복 와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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