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식인으로 자처하거나 지식인으로 불리워지기를 원하거나 혹은 또 다른 사람들을 지식인으로 부르거나 하지만 그 "지식인"이란 사람들이 학력이 높다거나, 학벌이 좋다거나 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지식인의 의무에 관한 것이라면 저는 해롤드 핀터가 자신의 노벨상 수상 기념으로 한 강연에서의 말한 다음의 구절이 무척이나 공감이 갑니다.
"저는 현재의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삶과 사회의 진실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시민으로서의 불요불굴의 지적 결의야말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핵심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사실 하늘의 명령(mandatory)입니다.
그러한 결의가 우리의 정치적 비전에 녹아들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지금 거의 잃어가고 있는 것을 되찾을 희망은 없습니다. '인간의 존엄' 말입니다."
별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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