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화요일부터 새 직장에 출근 시작했습니다.
일요일날 연락을 받고 백만실업자 탈출 기쁜 맘에
여러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고
와싸다 복귀를 자축했건만..
그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어오던 오디오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군요.
그래도 신입인데 일배우고 할 여유도 없이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되고..그것도 서너개를 동시진행을 하게 생겼네요.
하나는 당장 열흘후 시뮬레이션인데 이제 스케치단계;;
하루종일 컴터 앞에서 도트만 찍던 2d게임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무리 대학때 전공이라고는 해도 5년의 공백에
현업 경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을 하고
영업이나 외근같은건 해본적도 없는데 관련업체 찾아다니고
지방에 프로젝트 관련 답사및 현장조사를 가고(예정)...
게임할때는 전혀 해본적 없는 사람 만나는 일,
사실 사회생활에서 사람만나는 일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것입니다만.
세월이 지나 까먹은 3d 및 설계관련 프로그램을 돌려 다다음주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배워나가는 입장이지만 어쨌건
요즘은 약간 오버페이스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하루종일 집에서 스케치중
이렇게 1년정도 고생하고 나면 좀 나아질까
약간의 두려움도 있네요.
졸업후 전공관련 직장에 안간것이 이렇게 후회될줄을 몰랐네요.
게임쪽으로 장래를 결정했을때 그당시엔 그것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인생이란게 참 모를 일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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