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에 전국대학생 어디서 4.19 기념 촛불 집회를 한다기에 갔습니다.

......



한 50명 있더군요.

그것도 매주 보는 분들로만 주위를 둘러봐도 집회 주최자는 보이지도 않고, 늘 보던 깃발만이 앞에선 연극제 공연이 옆에선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분들도 많고..



확성기조차 준비가 안돼 목이 터져라 외치는데, 3대에 전경 버스에서 혜화경찰서에서 나온 경찰 몇이 오더니, 불법집회다 철수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 하더군요

왜 불법이냐니 안티명박 깃발이 올라가서 불법이다..



저기 옆에 요 뒤에는 왜 안잡아가냐고 저기도 사람들 모여 있으니 불법집회 아니냐 법에 잣대를 붙이려면 공정히 해라고 다들 따지니 아무말도 못하던..



우습더군요 집회 하자고 하던 대학생들은 보이지도 않고, 늘 보이던 한 50여분만이 옹기종기 모여 묵념하고 발언하고..

2시에 한다던게 근 2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시작되고 한 30분하다 철수하고, 명동성당으로 가자더니 7시에 시청으로 가자고 하는..



하긴.. 집회하기엔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4월의 초록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요.



4월은 앞으로 계속 올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 4월은 30일이나 있구요..

그런데도.. 이번주, 아니 오늘이 아니면 안되는건가 봅니다..



50만이 5만이 되고 5천이 되고, 5백이 되더니.. 이젠 50여명이..



마지막 한명이 될때까지 가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