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열심히 사진찍기에 몰두하던, 아들이 사진찍기에 흥미를 서서히 잃어가는것
같아,(저두포함..) 저가 물어 봤더니만,
"아빠! 제카메라(pentax istDL)가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요."라고 하더군요.
날씨가 추워서 못나간것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도 초등학생이 들고 다니기엔 무거운것
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다시 흥미를 갖게 하고자, 둘리는 팔아버리고 며칠전에 DMC LX-2를 중고로 사
줬습니다. 이것도 동생이 넘겨달라고 조르길래, 오늘 동생에게 넘겨주고 요즘 한창
인기있는 LX-3를 영입 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쓰기엔 가격이 ㅎㄷㄷ하지만, 워낙
자기물건을 아끼는놈이라, 잘 관리하리라 믿고 오늘 사줬습니다.
그래서 실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아들과 동네를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아들녀석 좋아라 하더군요. 저가 이놈에게 공짜로 사준건 절대 아닙니다.
나중에 커서 저에게 페라리를 사준다나......ㅎㅎ
그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살아남은 목련이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회원님들! 편안한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