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은 마취(수면)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이라 환자가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몇년 전, wife가 수면 내시경 할때도
밖에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깨울때 아주 단잠에서 깨듯이 일어났으니까요.
그런데, 친구 중 한명이 수면 내시경은 '마취'라기보다는 '망각'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제가 검사할 때가 되어 조사를 해보니 이 '망각'이 맞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망각이라는 것, 이것은 검사시에는 온갖 고통을 환자가 다 느끼나,
투입된 약으로 인해 검사가 끝나면 아무런 기억이 없다... 정말 이런 것일까요?
환자 입장에서 고통은 고통대로 다 느끼고, 이후 기억이 없어, 무통으로 알고
다음에 또 돈 더 내고, 검사시 또 고통은 고통대로 다 느끼는 검사를 신청한다...
제 생각에는 약간 엽기같은데요,
내시경은 두려움은 검사시 고통의 순간일까요, 아니면,
검사 이후 살아가면서 문뜩문뜩 떠오르는 검사시 고통의 기억일까요???
정말 '망각'을 이용한 것이라면 이게 진정 환자를 위한 것인지 헷깔립니다...
위의 내용,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고통은 최소로, 그나마 느낀 고통은 망각... 이러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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