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가져왔던 이태리의 이미지는 나폴리 칸소네와 물의 도시 베니스..



이태리 여행 중 베니스에 반하여 1년간 살다오신 은사께서



베니스는 살아생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권해주셨었죠.



술이 익숙치 않던 시절 밤새 잔 기울여가며 들려주셨던 이야기는



막연한 동경과 기대감을 갖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감수성 예민하던 그 시절이 제 로망의 시발점이었던 것 같네요.



어릴 적 아버지의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던 칸소네와 오버랩이 되기도 하였구요.



논호레따~ 논호레따~를 불러주는 곤돌리에가 있다면 금상첨화일런지도..



작년 프랑스 신행과는 또 다른 설레임이 생기네요.



문제는..



주어진 시간이 단 5박7일..로마 인/아웃..



그런데 피렌체가 눈에 밟히기 시작합니다.



영화배경이라는 것 말고는 별 다른 상식도 없는데 말이죠.



배낭여행식의 찍고 턴, 인증샷 남기기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동수단이라는 제약조건이 부가됩니다. 저가항공 제외..



가뜩이나 잦은 연착과 캔슬이 짧은 영어와 시너지를 일으킬까봐..



5박7일의 일정..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열차를 이용하려니 피렌체 포함하면 이동시간만도 10시간이 넘어가네요.



로마, 베니스 두 곳만 죽어라 팰까요.(사실 이 두 곳만 파기에도 모자란 시간일테죠)



우문일지라도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p.s : 차라리 로마를 하루에 몰아볼까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