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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도로에서 한 아주머니의 매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14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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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66

제목

오늘 저녁 도로에서 한 아주머니의 매너...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아까 퇴근길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다다라서 뒷골목 도로를 천천히 운전해서 가고 있었죠.



좌회전을 하자 앞에 차 한 대가 있더군요.

그런데 골목길에서 서행도 좋지만 지나친 서행이더군요.

저도 어쩔 수 없이 좁은 길이라 천천히 따라갔죠.



그러더니 앞차가 아무 표시도 없이 그냥 멈춰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내리시더니

운전석 쪽에 뭐라고 말을 하며 시간을 끄는 겁니다.

운전자도 아주머니 같았고요.



약간 화가 났습니다.

예고 없이 길 한가운데에서 갑작스런 정차에

사람이 내리면서 시간까지 끄니...



에효... 참자...



이러고 있는데

차에서 내려 운전자 아주머니와 뭐라 하시던 아주머니께서

저를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오늘손을 펴들어 올리고

목례로 인사를 하시는 겁니다.



그 순간 조금전에 좋지 않았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저도 웃음을 지으며 목례를 했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길에서 못 가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젊은이..."



이런 의미 셨겠죠.







사람이 살면서 의도건 의도가 아니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사후 매너라는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하거나

잘못을 만회하려는 매너가 보이면



그 사람에게 누가 돌을 던지며 욕을 할까요?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니라면 누구도 그러지 못할 겁니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아주머니셨는데

그분의 행동으로 보아

분명히 자식도 평소에 그렇게 가르치셨을 것으로 상상까지 해버렸습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많이 배우고 그렇지 못함을 떠나



그 사람의 품격은 언행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좋은 기분으로 집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신 아주머니께 감사한 마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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