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전에, 마트에서 무료로 받은 금붕어 관련 글을 올렸었고,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셨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몇번의 변화가 있었죠.



첫날에는 공CD 50장 포장의 뚜껑에 넣었다가 하루만에 한마리 저세상으로 보내고,



두번째 날부터는 10L 과실주 단지에서 키우며 거의 매일 물갈아주다 너무 힘들어

산소발생기 하나 사고...



며칠 후에는 옥션에서 신청한 저렴한 소형 수족관 세트 도착,

같은 날 신청했던 푸르딩딩한 빛을 내는 조명도 도착.



자갈, 작은 바위, 단지, 인공 수초, 조명, 여과기, 산소발생기, 온도계...



하지만 계속 금새 더러워지는 물...

작아도 물의 양이 장난 아니기에 수족관을 들고다니지 못해 대야를 동원,

탁한 물 퍼내고, 전날 받아놓은 물 퍼담고...

(아파트는 물탱크를 거쳐서 내려오니 하루 담아놓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이것도 매일 하려니 힘들어 석유같은 것 넣을때 사용하는 전동 펌프 구매.



그저께는 먹이를 많이 줬다는데 금방 다 먹었는지 안보이더군요.

나중에 보니 먹이 수십알이 여과기에 들어붙어 물을 오염시키고 있더라는...



물이 금방 더러워지는 원인은 아무래도 먹이를 많이 줘서 그런 것 같습니다.

뭐 5분내에 먹을 양을 하루에 몇번 주라고 써있는데, 세상에 이렇게 난감한 기준이

어디 있답니까. 뭐 한마리당 한번에 3알, 5알씩 하루 총 30개를 넘지 않도록

주라든가 하는 식으로 써놔야 되는 것 아닌가요.



오늘은 WIFE가 실수로 먹이를 쏟아, 엄청나게 먹고 있더군요.

다 건져내기는 했으나 이미 먹은 양이...

먹성좋은 한마리는 거의 복어처럼 되었다는...

(지금도 응가를 5Cm이상 끌고 다니는데 안떨어지고 있네요...우웩~)



적게 자주 주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결국 먹이 자동 투입기도 구매... T_T



무료로 준 금붕어때문에 벌써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

그보다 이에 투입되는 시간이 얼마인지...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니 업글의 유혹이 엄청나게 생깁니다.

한달 쯤 후에는 열대어를 키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질문하나 드립니다.

금붕어 두마리를 키우는데, 한마리는 엄청난 먹성을 보이고, 한마리는

깨작깨작하면서 먹습니다. 이러다보니 먹이를 주면 먹성좋은 넘이 한 80%를

먹어버립니다. 처음 왔을때에 비해 두마리의 덩치차이가 커진 것 같습니다.

방을 따로 마련해줄 수도 없고, 먹이 줄때마다 먹성좋은 넘을 꺼냈다 넣었다

할 수도 없고...



어떻게 묘안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