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잘못 알고 썼다가 회원님들의 조언에 따라 일부 수정했습니다.





조중동 기자분들인 만큼 상당한 엘리트임은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어쩌면 꽤나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비교적 많이 배운 사람 축에 든다고 자부하고 그래서

"배운 사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려고 애씁니다.



물론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바탕에는 항상 "이것이 옳은 일이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야겠지요.



그러니 조중동 기자분들도 많이 배운 사람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절대로 속일 수 없는 자신의 양심에 한 번 물어보기 바랍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는 것이 정말 옳고 나 자신에게 떳떳한가?"라고 말이지요.



스스로 옳고 떳떳하다고 여긴다면 여러분의 생각과 글 존중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천부적 권리로 주어진 사상의 자유를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사 쓰고 글 올리며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면, 이 자게판에는 글 올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기사 쓰는 것이야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는 것,

짤리지 않고 버티려면 때로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누구라도 양심에 꺼리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자게판에 글 올리는 것은 여러분의 업무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자게판에 글을 올리려면 그 전에 먼저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부터 생각해본 연후에 올리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진정 아끼고 위하는 첩경은 바로 나 자신에게 떳떳한 것입니다.



기자인 분들은 남보다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노력한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자신을 아끼고 위해야지요.

양심에 꺼려지는 그른 일로 자괴감 느끼며 힘들어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