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했던 사람이고, 대통령 자리에 있으면서,
그 직위를 이용해서 치부를 하려 했다면,
한 사람만 상대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박연차만 등장하지요?
그것도, 현 정권과 전 정부에 양다리 로비를 종횡으로 펼치던 박연차를
왜 검찰이 건드리느냐 말입니다. 하필.
대통령 직위로 치부하려면, 그렇게 단물 빨아먹은 사람, 기업이
상당히 많거나, 최소한 몇몇은 될텐데 말입니다.
박연차를 잘못 건드리면, 현 정권의 대선자금 문제까지 불거져서
이명박 현 대통령이 당선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원리원칙대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게다가, 벌써 몇날 며칠이나 지났는데,
검찰이 제시하는 것은 박연차의 진술 뿐입니다.
제가 검찰이나 현 정권의 입장이라면,
박연차 말고, 전 정부의, 다른 정경유착의 상대를 찾아서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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