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산(OB) 원년 부터 팬인데요 올시즌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오늘, 홈런으로 시작한 두산, 결국 홈런으로 망했습니다.
총 7개의 홈런이 나왔는데, 페파로니인지 페타이어 인지가 홈런 3개를 쳤습니다.
3연타석 홈런에 마지막 9회말 역전 만루포...정말 잘 치데요.
홈런이 많이 나오닌깐 나중에는 홈런이 나와도 또 넘어갔나보네...정도.
제가 야구장에가면 이상하게도 두산이 역전패를 당합니다.
이제 진짜 야구장 안갈렵니다..
김현수는 날르는데, 고영민은 계속 죽을 쑤고,
조인성은 1할도 안되는 타율이었는데 오늘 홈런에 안타까지...
야구는 참.. 알다가도 모릅니다.
두산은 시합도 졌고 응원도 졌습니다. 응원은 역시 엘쥐.
그나저나, 오늘 오랜만에 지정석에 앉았는데.
앞줄에 여자분들만 단체로 6명, 뒷줄에 단체로 5명.
왼쪽으로 여자 2명, 오른쪽에 여자 4명..
이렇게 여자분들만으로 둘러싸여 관람했습니다(집사람과 같이 갔으므로).
어렸을때 야구장 모습과 요즘 야구장 모습이 완전 틀립니다.
어렸을때는 주변에 소주드시고 욕짓거리 하시던 아저씨들만 있었는데
요즘에는 아저씨들보다(제가 아저씨죠) 젊은 여자분들이 더 많다니..
참 놀라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직 솔로이신분들은 야구장을 찾아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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