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가슴이 조금 아픈 듯 하더니 미열과 함께 머리도 아프고 그러다 끙끙 앓았습니다. 병원에 좀 다녀오고 이제 나아졌는데.
감기 걸린 사람에 배려로 안방에서 오랜만에 서브시스템에 클라이버 브람스 4번 걸어놓고 마음껏 들으면서 이불 푹 뒤짚어 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서브 시스템이 듣는 회수도 떨어지고 불필요한 투자라는 지적을 여러 군데서 받았지만 판테온 클라라 300b앰프와 카바세 에게아2가 울려주는 브람스가 감기와 맞물려서 더욱 운치있게 들렸다고 해야하나.
서브시스템이라고 CDP도 중저가형에서 찾아서 매칭했지만 나름 든실한 매카니즘 덕분에 야마하 CDP도 좋은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서브에서 가장 아름다운 녀석은 역시나 카바세 에게아2 스피커입니다. 카라가 들어오면서 홀대도 받고 남에 집에 더부살이도 갔었지만 다시 돌아와서 제 주인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보여주는군요. 더 기빙 트리 처럼요.
오늘 하루더 용재오닐과 함께 감기를 보내기위한 음악듣기에 나설 생각입니다.
회원여러분도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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