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아는 동생에게 선물할게 필요해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오디오쟁이인데 오디오쪽을 사주고 싶었습니다만, 이녀석이 오디오쪽엔 관심도 없고 어린 친구라 갖가지 멀티미디어에 능숙한걸 보니 뭘 골라야 할 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고른게 아래에 보여드릴 작은 미니스피커였습니다.
일단 가격이 부담없는게 제일 장점이었습니다. 선물용으로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다 부담없을 정도의 착한 가격이 좋더군요.
두번째는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제품이란 희소성과 참신함이 확 땡기더라구요.
무었보다 사용하는 동생녀석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이란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일단 간단한 개봉기와 느낌을 올려봅니다^^
사진을 워낙 못 찍어 이미지사진만 웹에서 퍼왔습니다. ㅎㅎㅎ
실물을 보면 색감이나 디자인이 더 예쁘더군요. 앙증맞은 느낌의 이 스피커는 마치 자동차 중 미니를 처음 보았을 때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다양한 색상이라 뭘 골라야할 지 한참을 망설였죠.
세상이 멀티미디어의 중심에 선지는 벌써 한참 된 듯 합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어쩌면 기술의 발전이 시간을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으니말이죠.
매일마다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오늘의 신제품이 내일이면 어제의 기억속으로 사라질수도 있는것이 현실이 되었으니 참으로 격동의 시대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건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어릴적 부모님께 선물받았던 8비트 컴퓨터에서 받았던 감동에 비견할만한 충격은 쉽지가 않으나, 가끔씩 저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제품들이 있기도 하니 세상은 참으로 재미있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합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작금은 멀티미디어의 천국이다라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데이터를 처리하는게 신기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이젠 그마저도 진부하게 느껴지는 시대이니 말입니다.
넷북은 고사하더라도 이젠 핸드폰이 멀티미디어의 중심이 되어가는 시대를 향해 가는 중이죠.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다 더 많은 정보의 전달과 AV가 손안에서 펼쳐져 가는게 조금도 이상하지가 않으니 말입니다.
더 작고 휴대가 간편한 포터블 멀티미디어 시대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사운드'가 아닌가 합니다. 화면이 작아지는거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모기소리같거나 직직거리는 소음에 가까운 사운드는 사실 오디오쟁이들에겐 참을 수 없는 소음이라고 여겨지셨을겁니다.
보다 더 컴팩트하고 간편한 휴대에서 점점 놓쳐가는건 더 작은 음향재생부에 따른 소리의 상실감이라 할 수 있겠죠. 작은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는 사실 기대하기 힘드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커다란 앰프와 스피커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포터블이란 이름으로 나오는 큼지막한 건전지가 들어있는스피커를 가지고 다닌다는것도 그야말로 '오버'아니겠습니까.
이벤트 판매란에 올라와서에 구입하게 된 I Tour-20 Golf Season2제품은 일단 사이즈가 압권입니다. 작은 찹쌀떡만한 사이즈의 휴대용 스피커이니 크기는 상상이 가시리라 믿습니다. 아기의 손바닥 안에 쏘옥 들어갈만한 사이즈. 목걸이로 걸고 다녀도 됨직한 사이즈에서 진정한 포터블의 의미를 각인시켜 줍니다.
무었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질 스피커의 유닛을 보면 유닛 사이즈가 대략 1에서 1.5인치로 보이는 풀레인지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 제품이 액티브스피커라는 사실이죠. 처음에 구입할 때 액티브스피커라는 사실에 대해 반신반의할 정도였습니다. 설마...했죠.
그러나 제품을 받아본 후 제품을 보니 USB전원을 이용해 충전이 가능하고, 전원을 이용한 액티브스피커라 크기에 믿기지 않는 소리라 나오는데 일단 놀랐습니다.
제 경우 가장 무난한 파란 색상의 블루제품을 구매하였는데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이 있어 일단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파랑색 블루 제품은 상당히 시크한 느낌이 듭니다. 피아노 마감은 아니겠으나 그런 느낌의 은근한 광택은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반면, 컬러풀한 다른 제품들의 경우 구매자의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으니 다양한 구매계층에 어필할 수 있을 듯해 보이더군요. 스피커 색상 고르는 재미도 나름대로 꽤 고민스러운 일이였습니다^^
제품의 면면을 보면 전원과 볼륨을 같이 사용하도록 만든 제어스위치와 재생중임을 알려주는 작은 LED전원표시등, USB연결부와 3.5파이 연결잭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볼륨 스위치는 사실 볼륨의 기능보다는 전원 온오프와 대략적인 소리크기 조절용이고 디테일한 볼륨은 재생기기에서 콘트롤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조그마한 기기에 볼륨까지 넣기는 사실 무리라고 보여지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같은 제품끼리 링크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병렬로 연결이 가능해 복수의 스피커 연결시 꽤 큼지막한 사운드로 재생이 가능하겠더라구요.
그러나 제가 이 스피커를 구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하나 숨겨져 있으니......바로 이 부분이 다른 제품과의 차별이 가능하게 만든 부분이란 생각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에 본인 역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어쩌면 이 부분이 아니었다면 이 제품은 제게 관심조차 끌지 못했으리란 생각입니다.
스피커 중앙 가운데 부분을 돌리면 스피커 안의 주름우퍼가 펼쳐지게 됩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작은 사이즈에서 저역의 부족함을 매꿔보고자 만든 이 우퍼스시템은 재미있기도 하고 만든 이가 참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돌려서 우퍼주름이 늘어가며 스피커가 커지면 정말 소리도 달라집니다.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만, 스피커가 '발기'하면 제대로 저역이 나오는겁니다. 제법 진동까지 느껴지게 말이죠.
저 이외에 이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바로 이 숨겨진 우퍼의 재생능력을 기대하시며 구입하시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서 거기인 작은 스피커에서의 가장 큰 차별화를 염두에 둔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뭐......이 제품은 '포터블'이 생명인 제품입니다. 휴대가 용이한 가장 작은 크기에서 가장 강력한 사운드를 재생해주는것이 관건이리라 판단이 서더군요.
거치용스피커만큼의 음질을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며 좋은 소리를 재생해 줄 수만 있다면 제품의 효용가치는 이루 말 할 필요도 없을것이다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사는 이 중에 여기서 천상의 소리를 바랄 이는 없을것이며 단단한 저역이나 옥이 굴러가듯 가슴을 후벼파는 해상력 또한 기대하진 않을것입니다. 그저 저 사이즈에서 적당히 훌륭한 소리를 내주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해 줄 제품인거죠. 하지만. 이 제품은 나름대로 꽤 좋은. 강력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물론 크기나 가격대비이겠으나 리스너의 만족감을 주기엔 모자람이 없다라는게 제 느낌입니다.
휴대가 간편한 액티브스피커. 아이폰등의 휴대폰과 연결이 가능하고 MP3, PMP,넷북,노트북 등 모든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연결해 나름대로 큰 소리로 재생해주는게 포인트일 것입니다.
우리가 듣는 가청주파수 영역은 20Hz부터 20kHz까지 다양한 주파수 범위대에서 다양한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군요. 이 스피커를통해 재생되어지는것이 음악과 같이 평탄한 재생능력을 요구할 수도 있고 때론 영화처럼 다양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때론 뉴스나 방송 등의 중역대가 강조된 사운드일 수도 있겠죠. 이 작은 스피커에서 엄청난 사운드를 기대하기란 무리지만, 다양한소스의 다양한 사운드를 충실히 재생해 줄 수 있다면 리스너들은 만족해하기에 충분할것입니다.
이 제품의 출력은 2.8W라고 써 있더군요. 어느 정도 작은 공간에서 충분히 공간을 울릴 수 있는 재생능력입니다. 이 스피커로 100평의 공간을 울리려는 이는 없을것입니다. ㅎㅎㅎ
대부분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재생 시 이어폰을 사용해 음악을 듣지만 때론 스피커를 통해 듣는게 편할 때도 있고 2명 이상이 즐기기 위해 스피커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에서 가장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워낙 작은 사이즈이다 보니 이 제품은 유닛 하나로 모든 소리를 재생합니다. 이른바 풀레인지 유닛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연스레 무지향성 스피커의 갈 길을 따르게 되는 디자인은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입니다. 귀를 때리는게 아니라 소리가 위로 향한 채 공간을 타고 귀로 들어오는 것이죠.
이 작은 사이즈의 제품에 트위터나 우퍼를 따로 가지고 있길 기대한다는것 자체가 아이러니 아닙니까. 이와 유사한 사이즈의 제품들이 대부분 찢어지는 소리로 알관하거나 오래 들으면 귀가 아플 정도의 쏘는 소리로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이 제품의 다른 점은 무지향성 스피커를 지향하고, 더불어 주름우퍼부를 탑재해 어느 정도 저역이 재생된다는 점입니다. 작지만 강력한 중고역대와 더불어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저역재생은 저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스피커 본연의 기능인 사운드로 승부하려는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모양만 따지는 사람들에게 이따위 우퍼가 무슨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어떤 이가 만들었나 참 궁금합니다^
각 색상마다 이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스피커유닛을 감싸고 있는 그릴부분엔 철재재질을 사용해 보다 내구성을 높인 부분도 높이 살만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가 부담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사한 구성의 일본Y사 제품이 꽤 높은 가격에 판매된걸 감안하면 구매접근성이 사실 쉽지 않았으니 말이죠. 제품이 아무리 좋은들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중성이 없다면 제품은 시장에서 외면받을게 뻔하니 말입니다.
또한, 디자인 부분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스트랩 고리부분이 있어 목에 달 수도 있고 가방등에 걸어서 다녀도 디자인이 예뻐서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부분 역시 큰 장점이다. 충전 역시 간편하게 USB로 하니 이 또한매력적인 부분이리라 생각이 듭니다. 약간은 오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핸드폰에 걸고 다녀도 될만한 사이즈와 무게이니 말이죠.
단점이라면 이어폰단자에 연결 가능한 3.5파이 연결케이블이 너무 짧은데, 제 경우 연결선을 이용해 사용해보니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아직 배터리 달을 때까지 사용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내부 배터리로 Li-On소재를 채택, 한 번 충전으로 6-7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해 장시간 사용이 용이하다고 하니 방전으로 인한 배터리문제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듯 합니다.
느낌들 정리해 보면.
ㅡ합리적이고 접근성이 용이한 부담없는 가격에 휴대가 간편한 성능좋은 액티브스피커.
ㅡ자체 진동주름우퍼를 채용해 저역대를 보강해 만든 무지향성사운드.
ㅡ최고의 소리는 아니지만 휴대성을 강조해 만든 제품 중에선 나름대로 돋보이는 재생능력
이런 부분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리란 생각입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와 함께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가 필요한 부분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제품이란건 앞으로 다른 많은 이들의 평가가 뒤따르리란 생각이구요.
실사용자들도 구매를 많이 하겠으나, 저처럼 선물용으로 구매를 하는 이들도 꽤 되실듯 합니다.
아마, 효용가치에 따른 만족감을 기대 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제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와싸다 이벤트 코너에서 구매한 제품중 이거 건졌다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 꽤 많았는데 이 제품 역시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었습니다.ㅎㅎㅎ
스피커 중 유일하게 '발기'하며 변신하는 제품. 좋네요!^^
암튼 좋은 선물로 점수 좀 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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