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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연명하기 위한 상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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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7 23:24: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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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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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연명하기 위한 상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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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준 [가입일자 : 2009-09-2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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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싸다 초보회원이자 오됴아날로그 매니아 최세준입니다(_ _)
그동안 보느이 아니게 인터넷도 끊기고 2세도 태어나고.. 와싸다에 잘 못들어왔더니 어느새 사이트가 훨씬 다채롭게 바뀌었네요..ㅎㅎ
오됴아날로그 매니아이자 다인 매니아이기도 한 저는 2세 이름을 다인이로 지으려다가...결국 여러 횐님의 진심어린 충고와 작명소(!)의 의견을 따라 성원이라고 지었습니다. (_ _)ㅋ
지금은 태어난지 3주째이며 와이프도 오랜만에 일터에서 출산휴가를 내어 하루종일 음악만 듣네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 떡두꺼비 같은 아들만 안겨준다면 오됴아날로그 듀센토(듀에첸토)를 기쁜 맘으로 선물하겠다고 했는데.....결국 상납 당했습니다..!
빼앗겼습니다....상납당했습니다...그러나 전...기쁜 맘으로 아들을 얻었습니다..(^O^)
기기 근처에는 항상 청소만 열심히 하고 깨끗이 사용하느라 노심초사했는데..와이프는 근처에다가 아기 기저귀를 널어놨군요...(_ _);;
이 세상을 모두 얻은 듯한 저의 2세 성원이랍니다.
성원이의 탄생 기념으로 제가 애지중지했던 저의 서브기기를 선물했습니다.
그리폰 칼리스토 2200과 얼마전 좋은 분께 양도받은 탈리스만 CDP입니다. 기기는 출시된 지 좀 되었지만 먼저 디자인이 그리폰과 같이 먹여줍니다. 비슷한 디자인에 똑같은 아크릴 마감이 마치 미니 미카도 CDP를 연상시키는 군요.^^
비록 24/192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16bit가 나름 아날로그적인 음색을 내주며 'CD의 LP화' 라는 제작자의 바람이 잘 스며들어간 음색입니다. 특히 클래식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지금은 성원이의 것이 되었지만....뭐 제 맘대로 듣고 있습니다! ㅎ 옆에 함께 선물한 다인 25주년입니다.
거실에서는 와이프에게..안방에서는 성원이에게..모든 기기를 물려주고 저는 이렇게 조촐히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심오디오 i-1과 스텔로 CDT+DAC의 조합입니다. 일단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저로서는 딱이다 싶습니다. 저는 이 놈들의 별명을 흑표라고 지었습니다. ^^
음색 역시 심오디오답게 청명하고 깨끗한 쿨&클리어 성격입니다. 가끔 모니터적인 냄새가 풍길 때도 있어 우윳빛 그윽한 향의 오됴아날로그가 그리울 때도 있으나 뛰어난 해상력에 결코 쏘지 않은 청명함은 요것도 이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흑표와 다인 S1.4의 조합입니다. 비록 흑표가 i-1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S1.4 역시 강한 구동력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제 색깔을 충분히 내주는 것 같습니다. 한때 1.3mk2와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저는 결국 1.3mk2를 내치고 이놈을 살렸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제가 갖고 싶었던 C1의 축소판이라 더없이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
비록 와이프나 저나 밤새도록 아기를 돌보며 피곤에 찌든 삶이 시작됐지만 저희 가족은 이렇게 개인 시스템이 있고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음악이 있어 행복하답니다. 성원이가 커서 혹시 이 글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아버지로서 이렇게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성원아, 아빠는 널 위해서 오른팔 왼팔 모두 상납했단다..부디 애 안 먹이고 씩씩하게 자라렴"
모든 횐님들 그럼 오늘도 즐음하세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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