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마리 캐시디(Eva Marie Cassidy, 1963년 2월 2일 ~ 1996년 11월 2일)는 미국의 가수, 기타리스트..
재즈, 블루스, 포크, 가스펠에 능한 것으로 유명하며, 1992년 고고(go-go) 음악의 창시자 척 브라운과 함께 제작한 첫 번째 음반 《The Other Side》를 발표하였다. 이어서 1996년 솔로 라이브 음반인 《Live at Blues Alley》를 발표했으나, 생전에 그녀의 음반은 워싱턴 지역에서만 판매됐을 정도의 마이너 음반으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같은 해 11월 흑색종 암으로 33세의 나이에 요절하였다.
4년 후 BBC 라디오 2의 아침 프로그램인 《Wake Up To Wogan》에 그녀가 생전에 불렀던 〈오버 더 레인보우〉가 삽입되었는데, 이 때 영국 청취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압도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녀가 워싱턴의 블루스 앨리[1965년 개업한 재즈 클럽으로 워싱턴 D.C.의 조지타운 근처의 위스콘신 로(路)에 위치해 있다. 에바 캐시디는 낮에는 정원사로 일하고 밤에는 이곳에서 공연을 하였다]에서〈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는 것을 캠코더로 녹화한 것이 BBC Two의 《탑 오브 더 팝스 2》(Top of the Pops 2)에 방영되기도 하였고, 얼마 후 그녀가 생전에 불렀던 노래들을 모아 만든 컴필레이션 음반 《Songbird》가 출시되었는데 영국 음반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천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그녀의 음악은 영국과 아일랜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음반 차트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하였다.
1993년 에바 캐시디는 그녀의 허리에 난 악성 점을 지우는 수술을 받았다. 3년 후 《Live at Blues Alley》가 발매되고, 사다리에 올라가서 뮤럴 벽화를 그리고 있던 그녀는 엉덩이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은 한동안 계속되었으며, 엑스선 촬영 결과 이미 그녀의 폐와 뼈에 흑색종이 퍼져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의사는 앞으로 3개월에서 5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고, 그녀는 적극적 치료를 받기로 했다. 그해 가을 베이유(Bayou)라는 클럽에서 자선 행사를 가지며 청중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른다. 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무대였으며, 이후 추가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받기는 하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였으며 6주 후 사망하였다.
에바 캐시디는 1996년 11월 2일 메릴랜드주 보위의 고향집에서 3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유골은 그녀의 유언대로 화장하여 메릴랜드주 캘러웨이 인근의 세인트 메리 강 유역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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