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 전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 결과가 나와야 자초지종이 밝혀지겠지만 제가 짐작하는 바로는 이렇습니다.



1.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자금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다.

2. 그것을 보고 안타까워한 권양숙 여사가 친지들에게서 선거자금으로 빚을 냈다.

3.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권양숙 여사는 돈을 마련할 길이 없어 그 빚을 갚지 못했다.

4. 퇴임이 가까워지자, 또는 퇴임 직후, 권양숙 여사는 그 빚에 부담감을 몹시 느꼈다.

5. 대통령인 남편에게는 차마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박연차 회장에게 도움을 구했다.



제가 소설을 썼을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그렇게 되었을 개연성이 가장 커보입니다.

그렇다면 자신과 부인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힌 주범은 "깨끗한 정치"였겠지요.



재임 중에 원리원칙만 지키다가 검은돈 한 푼 못 챙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망스럽습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애만 썼지, 막상 돈 없으니 부인은 고생시키고 자신은 망신당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저도 기회만 되면 남도 이용해먹고 남의 등도 치고 그러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양심 지키겠다고 독야청청 살아봤자 지금 이 나라에서는 개뿔도 아닌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돈 철저히 밝히고, 돈 되는 일이라면 양심이고 나발이고 모두 내팽개치겠습니다.

오로지 돈, 돈, 돈, 돈만 밝히면서 나쁜 짓도 서슴지않고 있는 힘껏 더럽게 잘 살겠습니다.



제게 이런 훌륭한 깨우침을 주신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 처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시부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