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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가 의심되는 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08 0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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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74

제목

방화가 의심되는 데요...

글쓴이

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내용
이상하게 이달 들어 저 개인적으로 참 안 좋은 일이 연달아 터지네요



특히 지난 주 토요일에 제 가게옆의 옆집에서 불이 시작돼, 그집은 전소되고

그 옆집까지 반은 전소되었으며 저의 가게까지 옮겨 붙는 찰라 겨우 진화되었습니다.

단 몇 분 사이인데 까딱 잘못했으면 저의 생활 터전까지 사라질 뻔 했었지요



(편의상 저의 가게 옆에 옆 가게는 A / 옆에 가게는 B라 칭하겠습니다.)



불이 난 가게인 A의 주인은 평소에도 질이 안좋은 인간인데 이번엔

불이 나던 날 당일 저녁에 근처 똑같은 인간들끼리

술먹고 쌈박질 하다가 불이 났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B도 참석했습니다)



A라는 인간을 지금까지 수십년간 봐왔는데 3번이나 큰 불을 냈었던 인간입니다

자기 가게를 하도 거지같이 청소도 않고 지내는 통에

한번은 가게옆에 있었던 살림집을 전소시켰었고, 또 한 번은 LP가스 관리를 잘못해서 불을 냈다고 하더군요.

또 주변 동네 사람들과 항상 쌈박질을 해대어서 무조건 지가 먼저 주먹을 날리고서도

상대방을 고소해서 골탕을 먹이는 그런 인간입니다.





그날 저녁 소방관들이 호스로 물을 냅다 들이부어도 꺼지지 않고 계속 불이 번져가는

모습을 보는데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더군요.

그 시간이 밤 11시 쯤....



다행히 불이 진화되어서 상황을 보니 물론 저의 2층 창고에 놓은 물건들은 철물인지라

(제가 고향에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태반이 못 쓰게 되었고 더더욱 기가 막힌 사태를 깨달았는데...



바로 창고에다 시디를 쟁여놓은 박스를 3박스나 놓아두었는데, 그 박스가 타버린 것이었음

거의 몇 십년 동안 애지중지하면서 모아두었던 시디들이었는데...

불로 일그러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디 박스도 있고 타다 만 시디들도 있고,,,,



암튼 그날 저녁은 경황이 없어 가게의 피해상황을 몰랐다가 다음날 아침에 둘러보니

처참하더군요.

가게가 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2층은 창고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2층 창고가

직격탄을 맞아서 불이 번져온 벽체와 천정은 다시 전면 재 시공해야하고

창고에 쟁여놓았던 철물들은 당연히 소방 물호스로 뿌려진 물덕에 다 녹이 슬었고

여기 저기 나뒹글어진 파편들...



그런데 더욱 열받는 건 불이 나기 시작한 가게의 주인놈 A는

아침부터 주변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지인들 등등을 붙잡고서 뭔 영웅담이 많은가

희죽거리며, 얘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본 사건을 봤을 때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첫째로 저의 살림집이 제 가게의 맞은편에 있는데, 그곳에서 보면 상가가 다보입니다.

제가 119에 최초 신고자이고 분명히 A 가게에서부터 불이 나는 걸보고

119 상황실에다도 그곳에서부터 불이 난다고 신고했습니다.

(분명 상황실 녹음 기록에 다 녹음되었겠지요)

저의 옆집에 사는 부부도 역시 최초 발견자인데, 저와 동일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도 저와 시간차가 있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 그런데, A 가게 주인은 자기 가게에서 불이 시작된 게 아니고 제 옆가게인 B 에서부터

불이 났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이 불이 첨 난 곳을 동일하게 A로 지목하고 있고 또한 화재 이후 몰골을 봐도

옆옆에 가게는 전소되었고 그 옆 가게는 반 쯤 전소되었고 제 가게는 번지다

말았습니다.



둘째로, 불이 나던 당시 저와 저의 가족들은 물건을 하나라도 빼내고 불을 끌려고

동동 거리고 다니었고 특히나 불이 저의 가게까지 번질까봐 거의 울다시피하며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정말 불이 무섭더군요)

헌데, A와 B는 나중에 나타나서는 덤덤하니 불구경을

하듯이 바라보고 있고, 특히 A 가게 주인놈은 주변 사람들과 농담까지

하고 있었답니다. 물건 하나 빼낼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가게 샤터문을 둘이서

동일하게 걸어 잠그고 소방관들이 요구해도 열어주지 않고 해서 소방관들이 나중

에는 도끼로 다 부수었습니다.



세째로, B는 A가 억울하게끔 불이 난 장소를 본인의

가게로 지목하는대도 전혀 대응을 않고 있습니다.

B가 A에게 무슨 꼬투리를 잡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단순 실화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도 벌금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말입니다.



정리하자면, 화재당일 저녁 그 패거리들이 모여서 술을 마셨던건 확실합니다.

(증인이 있습니다, 화재가 10시 40분경 났는데 자기들이 10시까지 마셨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다가 자기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B가 A와 싸우다가 불을 낸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정황상 세번째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해답이 나오는 것이고

두번 째의 의문도 해소가 되는 것이 일단은 그 어떤 사람들도 자기 가게가 불이 났는

데 그리 태연할 수 있느냐는 것이냐 이말입니다.

미리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첫 번째 제기한 의문점과 같이 A는 B가 자기와 싸우다가 불을 냈기에

B의 가게에서 부터 불이 났다고 우기고 있는 것이고 B는 거기에 대해 항변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지요.



현 상황은 일단 경찰의 감식이 그 다음다음날인 월요일 아침에 이루어졌는데

A가 우기는 바람에 국과수에서 나온 정밀 감식반의 감식이

오는 목요일 4월9일 다시 이루어지기로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감식의 결과가 나오면 잘잘못이 가리어지기에 자기들이 피해보상을 서로

얘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4/6일 갑자기 A와 B가 자기들은 각자 수리하고 저에게는 합의를

보자고 제의를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제 4/7일에는 A가 A와 B는 각자 수리하고 B가 저의 가게 피해보상을 하라고

종용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경찰과 소방서에서 최초 신고자이며,

제가 불을 처음 발견한 곳이 A의 가게라고 하니까 A라는 놈이 저에게 쌍욕을 해대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합니다.

세상천지에 불을 발견했다고 명예훼손 고소한다는 놈은 처음 봤습니다.



저와 같이 불을 처음 목격한 옆집 사람과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불나는 것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하면서,

A라는 사람이 예전부터 계속 불을 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욱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하더군요



지금 저의 입장으로서는 이웃이 좋은 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라는 인간을 수십년 동안 봐왔지만, 아주 인간같지 않은 인간인지라 한 번은 본때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찰의 감식과 국과수의 감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화가 아니라 실화로 진행되고 있겠지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데 말입니다.

주변 증인들을 모아 실상을 파악한 후 경찰에 진정을 내야지 않나 싶습니다.



방화죄의 성립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은 민간인이 할 수 없고 형사상

죄목인 바, 형사들이 직접 조사하고 알아내고 다니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저의 가게 피해도 손해배상 청구해야하겠지요.

물론 옆에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건으로 인해 화재 발생초기 장소의 주인이

배상 책임은 유한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배상도 성립요건을 갖춰야한다고 들었고요,

하지만 본 화재 사건을 목격한 증인들과 정황, 그리고 평소에 A라는 인간이

성질이 더러워서 주변사람들과 안 싸운 사람이 없고

다들 그 A에게 고소를 안당한 사람이 없을 정도인 평판이 안좋은 인간이고

더군다나 가게의 관리를 허술하게 하여 화재가 3번씩이나 크게 났던 인간인지라

경찰 검찰, 그리고 법정에서도 충분히 방화 죄 성립요건이 되지않을까요?

물론 제가 보기엔 B가 방화범일 것 같은 개연성이 크겠지만요



길고 복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드런 인간하고는 상종을 말아야 하는데,

같이 옆에 가게를 두고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입장인지라, 어쩔수가 없고

참 불안하네요.

물론 이웃이라는 그런 정에 의존하는 거, 솔직히 이번 경우에는 관계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예번부터 상종않던 인간이라 말입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옆집 사람과 더 얘기를 나눈 후 내일 4/8일 오전중에 경찰에 진정서를 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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