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스피커 7269A를 공구 신청했는데, 어제 받았습니다.
솜에서 기획하고, 오로라에서 제작한 앰프입니다.
소출력에 오로지 음질만을 생각해서 단순하게 만든 앰프입니다.
전작인 라임은 고역이 답답했는데, 7269는 고역 개방감이 좋군요.
아룸칸투스 87db 2웨이 톨보이를 쓰는데, 괜찮네요.
순수하면서 자연스러운 소리고요.
대편성도 꽤 하는데요.
작아서 컴용으로도 좋을 듯 하고요.
음악에 집중하시는 분이라면 메인으로도 좋을 듯 합니다.
-----------------------------------------------------------------------
앰프 매칭이 수월치 않은 솜스피커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몇가지 앰프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당초 목적과는 달리 여타 스피커용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어 솜스피커 각종 모델의
판매촉진을 위해 새앰프를 제작하기로 했다.
새앰프는 지난 몇 종류 미니형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지만, 증폭회로가 있는 integrated 앰프이다.
가격이나 크기 면에서는 이번에도 초보자용이나 pc-fi용으로 보이지만, 내용적으로는 골수매니어를 위한 하이파이용으로 만들었다.
복수라인단자(실렉터 또는 토글식), 리모컨 등과 같은 편리함이나, USB 같은 최신성은 도외시했다.
수준 이상의 실렉터와 리모컨을 채택하면서 3~4배의 비용을 들여도 음질이 열화되는 것이 필연이라면, 이들을 포기하고 오로지 음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저비용하이엔드에 이르는 지름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앰프 원형을 만든 다음 각종 소재 부품을 교체해가면서 1개월 동안 10여 차례 튜닝을 거치는 과정에서 오디오제작 전문가, 녹음전문가, 음악애호가 등 여러사람의 의견을 참작하여, 제작자 1인의 취향으로 인한 bias를 피하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당초 8W/Ch로 예정했던 출력도 12W/Ch로 늘렸다.
이번 앰프의 부품 소재 중 하일라이트는 신호용배선재이다. 5~60년 된 독일제 희귀 선재로 신호경로별로 각각 다른 종류를 썼는데, 이 중 하나만 달라져도 금방 표가 난다. 여러 가지 유명선재로 비교시험해봤지만, 너무나 차이가 컸기 때문에 앰프 제작비용의 3분의 1이나 되는 고가품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기판을 거의 쓰지 않고 하드와이어링을 했다. 기판을 사용하면 선재의 길이가 짧아져서 배선재의 탁월한 특성이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밖에, 음질에 커다란 영향을 준 부품으로는, Little의 코일형 휴즈, 실텍 은납, 노이트릭 프로용 RCA 단자, 일본본토제 알프스 볼륨(블루벨벳 10K옴), 비전도성 볼륨손잡이(아크릴) 등을 들 수 있다. 다른 여러가지 종류와 수일간 비교시험해 본 다음 선택한 것들이다.
최대관심사인 음질에 관해서는, 고역은 맑으면서 부드러우며, 저역은 알차고 분명하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차갑거나 가벼운 소리가 맑게 들릴 수도 있고, 둔하고 흐린 소리가 부드럽게 들릴 수 있으나, 여기에서 그런 기미는 전혀 없다. 저역은 끓거나 엉키는 일이 없다. 고역, 저역이 이러면 중역이 나쁠 수가 없다.
낮은 볼륨에서는 1W나 12W나 차이가 없다. 그러나, 볼륨을 좀 올리면서부터 소리의 내용이 달라진다. 12W로 늘리니, 소리의 밀도와 탄력이 훨씬 증가하면서 볼륨을 여간 올려도 갈라지거나 거칠어지지 않는다. 대표격 저능률인 BBC 3/5a도 무난히 울리며, 8인치 풀레인지인 JBL LE8T-H (89dB)에서는 재즈는 물론 클래식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된다. 85~86dB대의 요즘 중급 스피커와도 전혀 문제가 없다.
결론적으로, 제작자이신 오로라사운드 한상응 사장의 오랜 회로기술과 최신 튜닝기술의 소산인 이 앰프야 말로 전기냄새가 나지 않아 자연음 그대로(‘unplugged’)를 재생하는 저비용하이엔드 소리라고 느낀다. 튜닝 과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였다.
1주일 이상 끄지 않고 두어도 열이 전혀 없으며, 24시간 켜놔도 100와트 앰프 1시간 듣는 정도의 전력소모에 그친다.
'7269A'는 출력소자인 IC칩의 모델번호이다.
이 앰프는 볼륨 장착을 제외한 전제작과정이 완료된 상태로서 이달 말 수입 볼륨이 도착되는 즉시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 스피커 대여시는 앰프도 같이 택배대여함.
1.치수(mm): 높이 70, 가로 230, 깊이 200(돌출부분 포함)
2.무게 :1.7Kg(net)
3.사용전압 : 220V
4.출력 : 12W/Ch
5.조작: 수동식
6.입력단자: 1(조)
7.가격: 35만원
8.수량: 30대
8.판매: 5월말
제작: 오로라사운드
기획, 판매: 솜스피커
***전원선은 공급하지 않음. 출고시에는 전원스위치가 작동 않도록 되어 있음.
뚜껑을 열고 앰프 뒤 오른쪽 전원 연결부분의 연결선(빨간색)을 자르면 스위치가 작동하나, 어느 정도의 음질 열화를 감수해야 함.
-------------------------------------------------------------------------
1.새앰프 7269A 출력표시
새앰프 출력은 케이스 뒷쪽에 8W/Ch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0여 차례 튜닝을 거치는 과정에서 스피커 적응성을 높이고, 여유감을
더 살리기 위해 당초 8W로 계획했던 것을 14W/Ch로 upgrade했으나, 케이스
인쇄가 8W/Ch로 이미 끝난 다음이라 할 수 없이 그대로 조립하였습니다.
트랜스 기타 다른 부품은 14W에 상응하는 것으로 틀림없이 교체하였음을 양지
하시기 바랍니다.
2.접지
접지단자는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배선재 교체
이런 가격대의 앰프는 습관적으로 수령 즉시 부품을 교체하는 분이 적지 않지만,
미세한 부품이므로 열에 약하며, 땜질도 쉽지 않습니다.
부품 자재를 교체하면 사용 중인 스피커 소리가 당장은 낫게 들릴 수 있으나, 그 느낌은 오래 가지 못하며, 스피커가 바뀌면 앰프와 다시 안 맞게 됩니다.
계측기가 그래도 중립적이므로 일시적 청감만으로 교체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4.파워앰프로 사용하는 문제
이 앰프는 파워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 인터선, 6279A의 선재가 혼합되어 배선재의 효과가 반감되므로 최고급의 인터선과 프리가 아니면 소리의 질이 상당히 떨어질 것은 必至이지만, 입력이 하나 밖에 없다는 큰 불편은 해소될 수 있습니다.
4.전원스위치 작동
전원스위치를 동작시키려면, 전원 소켓 쪽에 땜질된 빨간색 선을 자르면 됩니다.
스위치가 동작되면 편리한 대신 음질은 약간 떨어집니다. 항상 켜두는 것이 음질은 물론, 부품의 수명에도 이롭습니다.
5.전원선
이 앰프는 소위 막선과 품질선의 차이를 바로 들어내므로 전원선을 동봉하지 않았
습니다. 전원선의 질이 나쁘면 스피커선 인터선을 고급으로 써도 효과가 반감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