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2탄입니다.


투표다녀와서 애들과 한참 놀아주고, 이제야 거의 끝을 봤습니다.





오디오랙입니다.


스토리는 참 재미있습니다.


어느날 일면식도 없으신 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혹시 오디오랙좀 만들어줄수 없겠냐는 겁니다.


제가 예전에 말들었던것이 인상깊으셨다고....





암튼, 몇개의 프로토를 제작도 해보고,


그래서 이놈이 나왔습니다.





요청하셨던 나무도 거친무늬 나무를 좋아하셔서


자작나무로 안하시고, 표면이 거칠지만 질감이 살아있는,


낙엽송합판으로 했습니다.


천연 오일 스테인 3번 먹여주었고요.


거칠지만, 상당히 무늬가 이뻐요.





밑판은 3T짜리 철판을 레이저 가공해서 휨은 없습니다.


흰색 도색했고요.


기둥과 아답터는 모두 속이 빈 중공이아닌 통으로 된 Steel입니다.


선반가공과 머신으로 수작업했고요.


마무리는 역시 녹 방지를 위한 크롬 도금입니다.


기둥4개도 혼자 들기 힘든 무게라서 판자체 무게도 상당합니다.


허리가 너무 아프네요. ㅠ_ㅠ





2조 만드나 4조 만드나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총 4조 만들었습니다.


주문하셨던 2조 가져가셨고, 2조 이제 겨우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2개의 아답터가 가공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약간 손을 봐야해서


1단이 아직 마무리 중입니다.


내일 업체에 다시 맡기면 될듯합니다.





무엇을 만드는것이 취미가 되어 버려서 이렇게까지 되었네요. ㅠ_ㅠ


올해에는 셀렉터도 또 만들려고 하는데, 바쁘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ㅠ_ㅠ


앰프 만들려고 재료도 다 사놨는데...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완성되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 업자아니고요. 그냥 일반 샐러리맨이고요.


2조 가셨던 그분도 업자냐고 묻더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