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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06 01:52:20
추천수 0
조회수   1,887

제목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글쓴이

이상원 [가입일자 : 2008-02-09]
내용


사촌누님 결혼식으로 울산에 다녀오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1차선에서 앞쪽 차량 서너대가 급브레이크를 밟으며 서기에 어느 정도 거리가 있던 저는 비상등 켜고 ABS 작동 안될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으며 섰는데 거의 정차할 즈음 룸미러를 보려고 하니 꽝… 튕겨나간 후에 다시 룸미러를 보니 또 돌진해오길래 바로 엑셀 밟고 튀어나갔는데 또 꽝…



정신차리고 내려보니 뒤쪽으로 세번째, 네번째 차량은 본넷이 거의 함몰되어 있고 3번째 차량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안했는지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고 이가 다 나갔는지 말을 못하고…



제 차는 뒷범퍼가 살짝 찌그러진 정도에 같이 탔던 누나와 저는 별다른 이상이 없습니다. 두번째 차량 스타렉스에는 8명이 탔는데 한 명 팔이 부러지고… 네번째 차량 스타렉스 탑승자 세 명은 큰 부상은 아닌 듯 한데 병원으로 갔고…



운전자들은 다들 내려서 피를 줄줄 흘리는 세번째 카이런 차 운전자를 멍하니 쳐다보며 넋이 나가있고 참 비정하더군요. 숨쉬기 힘드세요 숨은 쉬시겠어요 물어보니 호흡은 되는데 말을 못하겠다하고 응급처치를 할 부상도 아닌듯해서 119에 우선 신고하고 112에 신고 했습니다.



오분도 안되서 렉카차들이 도로를 점령해버리고 맘대로 차량 견인하려고해서 제지하고 정말 순식간에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119가 먼저와서 부상자 실어가고 도로공사 순찰대가 현장 다 정리할 때까지 경찰은 안오더군요.



가까운 인터체인지로 나가서 부상 안당한 두번째 차량 운전자와 조사받고 또다시 정체를 뚫고 올라왔습니다.



저의 과실이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반파된 차량과 피 흘리는 부상자를 보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봐야 안다지만 누님이나 저나 입원할 일은 없을 듯 하고 치료받을 일도 없을 듯 하고 차수리도 간단히 끝나겠지만 마음에는 후유증이 남을 듯 합니다.



다시 올라오는 내내 룸미러 보면서 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속주행하시고 안전거리 유지하시고 절대 졸음운전 하지 마세요…



그 찰나의 순간에 정말 삶이 왔다 갔다 합니다.



집에 돌아와 씻고 나니 코피가 터지는데 잠이 올 것 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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