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세번째로 글을 씁니다
첫번째글은 리시버에서 인티로 앰프만 바뀌니 소리가 별루 나아진게 없어서 황당해하며 쓴글이었고
두번째글은 유일한 막선이었던 스피커선을 qlx-100으로 바꾼후 차분해진 소리에 놀라며 아무생각없이 볼륨업하다가 우퍼 찢어트린 글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파워케이블 관련 글입니다.
제 시스템에 연결된 킴버pk-10,14파워케이블은 인티앰프 영입기념으로 친구가 서브시스템에서 빼와서 장기임대 해준 놈들입니다
시스템레벨이 올라갈수록 케이블중에 파워케이블이 제일 중요하니까 맛이나 함 봐보라고하면서.....
그리고 스피커선 교체하고 아쉬운대로 제대로된 스피커 영입하기 전까지 그냥저냥 버틸 수 있는 소리를 만들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3주전쯤 과감하게 pk-10을 반환했습니다
이놈하나 빠진다고 소리가 얼마나 변하겠냐..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막선과 비교테스트도 없이 그냥 즉흥적으로 들고 나갔습니다
사실 제 시스템에 비해 너무 급이 높은 케이블이라 괜히 정들면 피곤해 질 것같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놈이 나가고 나니 음악이 예전처럼 소란스러워지고 볼륨올리기가 겁나고 등등등,....아직 초보라 밸런스가 어쩌다는 둥 이런거는 잘 모릅니다.
더욱 환장할일은 밤12시 가족들 다 잠든사이 중문,방문,베란다문까지 모두 밀폐하고 볼륨을 조금 올렸는데도 얼마전 들렸던 소리가 안들린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스피커선을 괜찬은 넘으로 바꾼 효과가 도루묵된겁니다...
실용,비실용을 떠나 당췌 이해가 잘 안가지만 시스템에 처지는 놈없이 서로 적절하게 균형을 갖추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애초 막파워선을 달고있었더라면 스피커선 교체하고 우퍼찢어질 일이 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고수님들께 적당한 선에서 pk-14를 대체할만한 넘이 있는지 막선만 아니고 뱀껍질 둘러있으면 아무거나 괜찬은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친구넘은 킴버 다시 빌려가라는데 제가 염치가 좀 있는편이라^^
p.s 차이 없는데 과민반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제가 황금귀려니 인정해 주시고 패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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