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옆 사무실 사람이 한 이야기인데
얼마 전에 순댓국집에서 점심를 먹고 있었답니다.
아주머니 네 분이 소란스럽게 들어오시더니 옆 테이블에 앉아 주문하더랍니다.
"우리 뭐 먹을까... 호호호..."
" 순대도 파네... 여기요 그러면 순두부 4개 주세요... 호호호..."
주인장 왈
"여기는 순댓국 전문점인데요. 순두부는 안 됩니다."
옆에서 그 소리 듣고 푸흡하고 웃었겠죠.
그런데
바로 그 아주머니 일행이 하시던 말씀
"어머, 여기 순댓국집이라서 순두부가 안된단다.
그러면 가만히 보자. 우리 동태찌개가 좋겠다. 어때? 좋지? 동태찌개 주세요. 4개..."
마침내 주인장 화를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동태찌개도 당연히 안 되는데요. 순댓국집이라서요..."
이제 옆 테이블에선 음식 먹다가 막 뿜고 난리 났었나 봅니다.
이윽고 아주머니 부대(?) 전혀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어머 동태찌개도 안되네. 우리 그럼 다른데 갈까... 호호호..."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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