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카메라 관련 게시글을 읽고 문득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저는 디카 입문을 평소 자주 가던 남대문 XX카메라에서 중고로 구매한 올림푸스 C-2500L 로 시작했습니다.
이게 2cm 접사기능과 당시 디카엔 흔하지 않았던 링플래시 사용이 가능해 치과의사들 사이에 유명했다는 말만 듣고 냉큼 필카 팔고 질러 썼는데요, 2/3" 2.5MP 인 제품이었습니다.
디카로는 특이하게 TTL(Through The Lens) 뷰파인더였죠^^ 내심 필름 SLR 의 느낌 때문에 질렀을지도~
결과적으로는 구식 제품이라고 사진 퀄리티도 구식은 아니었습니다.
꼭 필요했던 기능인 내,외장 스트로보 동시 사용, AF보조광(요거 최고였슴다!!), 사진 색감, 피부톤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 ISO를 높이면 상당한 노이즈를 자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준이가 사고로 사망시키기 전까지 정말 잘 썼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까지가... 2500L 로 찍었던 사진이고... 지금은 훌쩍 컸지요^^
사진을 보다 보니 카메라에 대한 추억보다는 예전 준이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