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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와 나까지마, 이청용과 월드컵... 그리고 연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4-02 00: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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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97

제목

WBC와 나까지마, 이청용과 월드컵... 그리고 연아...

글쓴이

김산 [가입일자 : 2007-06-11]
내용
스포츠가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 바탕에 정정 당당함이 깔렸을 때 그 아름다움을 보장받는 것이죠.



우리가 WBC의 결과에 분노 하는 것은, 단지 패배한 것이 아니라,

이용규에 가해졌던 빈볼이나 나까지마의 무릅치기,

그리고 다시 그 나까지마의 잡고 늘어지는 슬라이딩 같은

더러운 플레이들을 어찌 하지 못하고 져버렸다는 아쉬움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록 경기의 물리적인 결과는 패배로 남았습니다만,

끝까지 우리는 빈볼에 대한 보복도

그리고 나까지마에 대한 보복도 하지 않음으로써

최소한 그런 더러운 플레이를 펼쳤던 일본과

그렇고 그런 팀이 되지 않는 길을 택했기에

우리 가슴 속에 더욱 깨끗하고 멋진 팀으로 남겠죠.



오늘 우리는 상암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 승리의 바탕에는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이청용의 더러운 플레이가 깔려 있었죠.

(스포츠 정신을 져버린 놈에게 "선수"란 단어를 붙여 주기 그래서 그냥 뺐습니다.)

WBC 내내 우리가 그토록 비난 했던 모든 것들을 그대로 우리가 행한 것입니다.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했던 이청용의 행동이

나까지마의 그 더러운 플레이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오늘 심판에게 얻어낸 몇몇 편파적인 판정이,

우리가 그동안 당해 왔던 국제 대회에서의 편파적인 판정들과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북한의 전력은 모든 면에서 한국에 분명 한수 아래였습니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 경력 모든 면에서 압도 당하더군요.

하지만 참 질기게도 저항하고

서로 부족한 것들을 누구랄 것 없이 한걸음 더 뛰며 보충하더군요.

심판의 어이 없는 판정에도 볼성 사나운 항의 한번 없이,

그저 땀흘리며 뛰어 다니더군요.



고액 연봉에 벌써 배불러 흐리멍텅해진 놈들이

얇팍한 셔츠 한장 걸치고 정정 당당하게 실력으로 이기기는 이미 힘든 팀이었습니다.



비록 졌지만 정당했던 북한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청용은 제가 나까지마를 욕했던 만큼만 욕하렵니다.

그놈이 그놈이니까요.



그리고 연아.

일본 선수들의 연습 방해.

편파적이기도 했던 심판의 점수들.

2년을 따라다니던 부상.

전부 털어내고 이겼습니다.



그 정정당당한 승리에 다시한번 끝 없는 찬사를 보내며,

오늘 본 상암 아이스 링크가 마음에 쏙 들었기를 바랍니다.



30년 축구팬으로서 가장 참담한 밤입니다.



나까지마 같은 놈에

딸자식 가진 아버지로써 용서할 수 없는 파렴치범 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있으니,

한국 국대에 대한 30년 지지는 오늘로 완전히 접도록 하겠습니다.

가슴에 국대 엠브럼은 그런놈들 달라고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하던 대로 성남 경기 응원하고, 아스날 경기나 보며 침흘리고 살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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