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재보선 돌아가는 걸 보니, 상득대군이 확실하게 자살골을 넣었구만요.
이 정권과 친쥐계는, 왜 이렇게까지 탐욕스럽게 무대포 정치를 하나 모르겠습니다.
결국, 수첩공주와 정수성 후보에게
결정적인 명분과 반발 지지세를 끌어주고 만 꼴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잖아도, 정수성 후보는 경주에서 상당한 신망을 얻고 있는 것 같던데…
여담인데, 정 후보는, 제가 55사단에 복무할 때, 사단장이었더랬습니다.
갑종 출신으로 군사령관까지 올라갔으니 대단한 출세지요.
고향인 경주에서는, 우리 고장이 낳은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양반, 제 군 시절 겪기로는,
가장 힘을 쏟았던 것이, 사단 환경 미화였습니다.
각 참모부 사무실에서 업무 보던 우리 병사들을 차출해서
맨날 화단 가꾸기, 시설 정비, 그런 걸 시켰더랬습니다.
물 반 고기 반이라고, 사무실 업무, 업무 외 삽질이 거의 반반씩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사단을 떠나고 새로 발령받은 직책이 육군보병학교장이었는데,
보병학교 부사관들이 단체 견학을 왔더군요.
학교장 정 장군이 보내서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 부대를 얼마나 아름답게 꾸며놯는지 보고 오라고 했다더군요.
아무튼, 이 양반, 관운은 타고난 것 같군요.
이번에도 이-박 갈등 사이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결국, 상득대군의 자살골로, 당선은 거의 확정된 게 아닌가 싶구만요.
하여간, 전형적인 구태 정치의 탐욕스러운 이전투구입니다.
박연차 회장과 친박계를 엮으려는 시도도 그렇구요.
저렇게 이-박이 물고 뜯다가 공멸해 줬으면 좋겠는데,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여기면서도, 동시에 필요로 하니,
보고 있노라니 같잖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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