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이래로 가장 큰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최초 견적 금액만 13억...
오늘 추가로 받은 일까지 합하면 30억이 넘네요...
사실 불안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새 가슴에겐 매우 부담스런 일이죠.
또한 당장 일이 아니라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일인데
갈등이 생기는군요.
악착같이 지켜 엄청난 모험 끝에 큰 영업이익을 보느냐
아니면
상황에 맞게 움직여 이익이 줄더라도 안전하게 가느냐...
지금은 주변의 원군이 나중엔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다는
최악의 가정으로 움직이는데도 확신이 서질 않네요.
순간순간이 선택인데 오늘도 고민에 빠집니다.
속도 모르고 옆에서 지켜본 업계 후배가 오늘 이러더군요.
"차장님, 이제 벤틀리 뽑으시는 건가요?"
에라이, 이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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