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래면 드뎌 불혹을 바라보는 아직은 신세대(?) 와싸다 회원입니다.
우리 와싸다 전체 회원님들 평균 연령대를 짐작해 볼때 저 정도면 중간보다 약간 젊은 것 아닌가 하는 마음에 이런 글 올리기 약간 머뭇거려지지만서도..
요즘들어 하루가 다르게 몸이 예전과 다른 것을 절감합니다.
30대 초반만해도 막노동에 가까운 일을 하고도 다음날이면 또 새 일을 하곤 했는데, 작년말 평소 1주 정도면 없어지던 요통이 3개월이상 계속되어 병원에서 MRI를 찍어보니 디스크가 심하게 탈출했다는군요. 수술을 하라던데 물리치료를 1달간 열심히 받으며 지냈으나 호전이 없네요. 또 가끔 머리가 팽도며 주저앉고 싶어질 때가 간간히 있고,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 퇴근후에 애 셋을 보느라 힘든 아내를 전혀 못 도와주고 그냥 뻗게되네요. 그 좋아하는 영화도 허리가 아파서 한편을 온전히 다 못 보게되고...
얼마전에 유치원 행사라고 아빠와서 몸쓰는 게임을 하라는데 허리가 겁나서 핑계대고 못가기도하고..
이렇게 남자가 몸에 자신이 없어지니 전체적 외관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예전의 그나마 샤프한 청년 몸이 이제는 완전 풀어진 수제비같아지고 또릿한 맛이 없어졌어요.. ㅠㅠ
워낙 몸 나빠지는 속도가 빨라지다보니 정말 문득문득 겁이 나네요.
앞으로도 최소 20년 정도는 애들 밥벌어 먹여야 할텐데...
정말 아무리 게을러도 맘잡고 운동이라도 해야 할려나 봅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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