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입니다.



뭐 주말이건 일요일이건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강행군을 하기로 했으니 제게 주말이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오늘은 가게를 나오면서 괜히 기분이 상큼하더군요, 코끝을 감아도는 상큼한 나무의 냄새도 그렇고, 왠지 길을 오가는 모든 사람의 입꼬리에 살짝 미소가 걸린 듯 보이고 말입니다.



물론 제 기분탓이겠죠, 요즈음 가게에 묶여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조바심에 짜증에 온갖가지 심술은 마눌에게 다 부렸나봅니다.



어제 저녁을 같이 먹으며 맛난 된장찌개에 소주 한잔 따라주며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너무 조바심 부리지마 당신 요즈음 피곤한 것은 알겠는데 예전처럼 해줘......



술한잔 마시고 뒤척이는 저녁시간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도 했습니다.



해서 아침에 일어나 싱크대에서 설거지하고, 오늘 학교와 학원에서 자유로운 아들과 스팔타쿠스 이야기좀 하다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집사람 학원에 데려다 주고 가게 열었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군요, 어쩐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



바램일 뿐입니다, 만....

저녁까지 좋은 기분을 유지 하는 것 그리고 내일 아침에도 이런 기분으로 가게를 나오는 것은 모두 제 몫이겠죠?



내일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아직은 제 어깨가 넓어 보여야되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