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직원이 갑자기 몸살이 너무 심하다고 병원 좀 다녀온다고 가더니, 병원에서 A형 간염 판정을 받고 들어 누운지 오늘로 만 3주입니다. 덕분에 지난 3주 전 완전 떡실신됐고, 그 동료도 병원에서 마음 편하게 누워있지도 못 했겠죠. -_-;;;
그런데 아무래도 병이 전염성이 있는 간염이고, 그 전 주 팀 회식에서 그 친구가 첫잔을 받아 먹고 그 잔이 전 팀원에게 고르게 한번씩 돌았다는게 문제였습니다. =_=;;
전 술잔이 아니래도 옆자리에 앉은 동료고 둘이 서로 전화 번갈아가며 쓰는 사이였던지라.. 말은 못하고 고민하다가 퇴근 길에 회사 옆 병원에 가서 슬그머니 검사를 받았습니다.
가서 A형 간염 검사 받으러 왔다고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무슨 회사 무슨 팀에서 오셨죠? 하시더군요.
저 말고 왠만한 팀원은 이미 받았더라구요. -_-;;;
의사 선생님의 A형 간염 설명을 별거 없었습니다.
A형 간염은 더럽게 자란 40대 이상은 대부분 항체가 있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을 접촉해 본적이 없어 면역력이 없는 2~30대에 주로 나타난다.. 그리고 성인이 되서 걸리면 심하게 앓는다. 였습니다.
아무튼 몇일 있다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맘속으로 짐작했듯이 제 결과는..
막 자란걸 증명이라도 하듯 항체 있음... -_-;;;;
은근히 저도 흰똥 싸고 뻗는 날이 오기 바랬는데...
그 동료가 쓰던 전화 수화기 얼굴에 막 비볐는데...
하여간..
어릴때 너무 깨끗하게 크는것 보다는 적당히 병균도 좀 묻혀가면서 크는게 좋은것 같네요.
그래봐야 요새는 애들이 흙 만지기도 힘든 세상이지만요.
우야둥둥~ 드디어 담주 월욜부터 동료가 회복되어 출근한다고 하네요.
죽음의 3주가 지나가나 봅니다.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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