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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내글중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26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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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94

제목

[★] 예전 내글중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글!!!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혼자 갖는 茶 시간을 위하여..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다."

그냥 억지 강매식으로 배웠던 저 단순한 어구 하나가 요즘은 남의 일같지 않게 느껴진다. 십분, 한시간, 하루, 일주일, 한달... 그리고 계절의 바뀜~ 어쩌면 타인을 위한, 타인에 대한 삶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 소위 "자신에게 예를 갖추는 시간"이나 "자신만을 위해 할애된 시간"을 갖는다는건 어찌보면 좀 사치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능력의 한계"

평생 학습이라는 말이 걸맞게 한 1년쯤 전에는 전혀 할 수 없었던 일을 최근에는 하고 있다. 꽤 열등생이라는 자책을 하기는 하지만 스스로를 진화시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의 논리에 여름추억씨도 스스로 맞춰져 가고 있다는 사실에 쓴웃음을 짓게 된다. 그러나 망각하고 지나가는 것~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만이라도 "나를 돌아보고 나를 위하여 예를 갖추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생각하게 된 이유는 그런 시간조차 갖게 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여름추억씨의 실존조차 알 수 없으리라는 반성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던게 '혼자 갖는 茶 시간을 위하여~' 어찌보면 편리함과 편의주의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에게 "다도"니 "차"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는건 좀 사치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무의미하고 짜증스러울 정도라고 생각될 그 시간에 물을 끓이고 그릇을 덥히고 숙수(熟水)를 부어 차를 마시는 단 1시간만의 여유를 언젠가부터 그리워하게 되는 이유는....


녹차의 향에 깊게 취해 잊혀져 있던 실존에 대한 자각과 한번쯤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조용한 몸짓 정도라고 해야 할까? 의미없는 시간일까 생각하면서도 한번씩은 자신에게 예를 갖추는 "여유"를 그리워하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30~1시간 정도는 바쁜 일정을 쪼개어 본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 "내 입장", "내 의견의 정당화", "합리화"라는 부분이 강해진다는 것을 느끼면서 겁을 내는것은 여름추억씨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미지 메이킹해서 리뷰를 해보았을 때 느끼는 반대되는 감정의 모습은 절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것", "니것" 이전에 한 그릇속에 넣고 잘 섞어서 "우리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란 참 어려운 이야기...... 불가능할것 같지만 적어도 여름추억씨가 바라고자 하는 것은 아직은 섯부르더라도 "우리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의 여유와 넓은 그릇을 가지고자 하는 조촐한 바램이리라...

차를 준비하는 시간이 끝나고 문득 무게감이 느껴지는 말러의 '대지의 노래'를 들으며 또 그 이가 살아갔던 시대의 삶의 애환을 조심스럽게 돌아보며 자신에게 예를 갖추는 茶시간을 사랑하는 이유는 어찌보면 혼자서 만들어 나가는 "소박한" 행복감 때문이 아닐까...Fin

Bonne jour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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