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클래식 음악으로 말입니다.



한 3년전부터 클래식 음악을 거의 80%이상 듣고 있습니다.

한 1년전부터 라디오(93.1)로 음악을 거의 90%이상 듣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제가 결혼전부터 클래식 음악만 듣는 고상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꼬맹이었을때 음악전공(첼로)을 했었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클래식쪽으로는 완전 박사 수준인줄 압니다.



그런데, 사실은 완전 젬뱅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곡들이나 작곡가의 경우는 다 맞출수는 있지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곡의 90%는 전혀 알아 맞출 수 없습니다.



따로 클래식 모음집이나 작곡가별 음반을 들으면서 공부도 하지만...그건 들을때뿐

다시 라디오로 들을때는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 이건 들어봤던건데 아 이거...

그런데 결국 거의 기억을 못합니다.





이런 문제는..가끔 제가 방에서 라디오로 클래식을 듣고 있음 집사람이 들어와서 참견합니다.



"이건 곡명이 모죠? 누가 쓴 곡이에요?"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는 전제하에 질문하는것이라 일단 대충 둘러댑니다.



"음..이건 모짜르트가 쓴 모시기모시기 같은데..."

곡이 끝나고 아나운서가 말해주는 곡명은 전혀 다릅니다...침묵.....



"아 모에요, 매일같이 클래식만 듣는 사람이 왜 곡명이나 작곡가를 맞추지 못하죠?"



"넌 가요 나오는 라디오 들음 그게 누구 노랜지 다 아냐?"



"네"



요즘 나누었던 대화 내용입니다..





참.. 남편으로서 많이 쪽팔립니다. 그런데 원래 클래식에 대해 많이 아시는분은 어느정도로 곡명을 알고 계신지요?



무식한거 티 안나고 클래식에 대해 조예가 깊어 보일려면 대체 어떻게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겁니까?



무조건 많이 들으세요 라는 말보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충고해주심 참 고마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