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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관련해서...(자유자료실 글번호:103409 안경 처방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25 02:08:05
추천수 2
조회수   1,304

제목

안경 관련해서...(자유자료실 글번호:103409 안경 처방전)

글쓴이

강성필 [가입일자 : ]
내용
Related Link: http://board.wassada.com/iboard.asp


자유자료실에는 답장쓰기 기능이 없고... 이래저래 답글이 길어져서 여기다 씁니다~~*

안녕하십니까, 문경환님^^ 제가 안경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답변을 드리자면...
게시판에 올려주신 사진처럼, 미국의 optometrist가 발행하는 prescription은 P.D.가 기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P.D.(조제가공PD)가 측정 되어야 하기 때문에 올려주신 안경처방전 만으로는 안경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따로 쓰겠습니다.
처방 내용을 보니 조카분들이 굴절이상이 심하고 특히 문정이라고 써 있는 조카분의 경우는 매우 드문 굴절이상 상태이기 때문에 안경처방에 있어서 김윤택님의 말씀처럼 여러가지 항목을 고려해야 합니다.
-쌀나라의 공인된(훈련과정을 거친) optometrist(doctor of optometry)의 처방이라면 우리나라의 어떤 안과의사나 안경사보다도 정확하고 포괄적인 '굴절측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안과질환 일반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꼭 현지에서 실력있는 optician에게 찾아가 안경을 만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참고-
미국의 optometrist가 prescription에 P.D.를 기입하지 않는 이유는...

먼저 한국의 안과에서 안경처방전에 P.D.를 기입하는 것은 (안경원과)상호적이기는 하지만 잘못된 부분입니다. 안과 처방에 기입된 PD대로 안경을 만드는 안경사들도 잘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답답한 것은 안경사나 안과의사나 이 상황이 뭐가 잘못됐는지 대부분 전혀 모른다는 점입니다.

P.D.(Interpupillary Distance:두 눈의 동공 중심간 거리) 그게 뭐가 문제라는 것인가...???

일반적으로 굴절(시력)측정시 사전에 PD를 측정해서 굴절측정 전과정에 적용합니다. 우선 이것을 '굴절측정PD'라고 칭하겠습니다. '굴절측정PD'를 적용하는 이유는 Trial frame이나 Phoropter(측정장비)에 장입하는 렌즈의 광학중심을 측정한 '굴절측정PD'에 맞추어서 측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리즘과 수차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 '굴절측정PD'를 처방전에 그대로 기입할 경우... 안경'처방'이 아닌 '작업지시서(?)'가 됩니다.

문제는 안경원에서 안경사가 고객이 선택한 안경테와 렌즈를 안과의사가 발행한 '작업지시서(?)'에 따라 작업을 할 경우... 올바르고 정확한 '안경조제가공(테와 렌즈를 합치는)'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안과의사가 발행한 안경처방전 가운데 지금껏 단안PD를 따로따로 기입한 처방전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두 눈의 동공 중심간 거리 측정값 하나만을 처방전에 기입하는데, 단안PD도 안경을 만드는데 부족하지만 이것은 안경을 만드는데 있어 엉터리 수치입니다.

얼굴의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인 사람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얼굴 중심에서 좌·우안의 동공 중심까지의 거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두 눈의 높이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PD가 65mm라고 했을 때 오른쪽 32.5mm, 왼쪽 32.5mm인 경우는 드뭅니다.
대개는 33mm/32mm, 차이가 클 경우 34mm/31mm 이런 식입니다.

여기에서 단안PD 34mm/31mm인 고객이 PD가 65mm로 기입된 안경처방전을 들고 왔다면, 현장편의주의적인 대부분의 안경사들은 처방만 보고 32.5mm/32.5mm로 안경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건넬 것입니다. 이런 안경의 경우 프리즘과 수차 발생으로 인해 안경 착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안정피로를 유발시키는 어이없는 상황이 됩니다.

또, '굴절측정PD’값이 단안 32.5mm/32.5mm로 65mm인 고객의 경우라 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수 없는 게, 실제 안경을 만들 때 렌즈의 광학중심과 눈의 동공 중심을 맞추기 위해 적용되는 ‘조제가공PD’는 안경테와 얼굴의 상호 조건 등에 따라서 굴절측정PD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Optometry 분야에서 우리보다 분명히 선진국인 쌀나라 optometrists가 prescription에 P.D.를 기입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실제 안경을 만들 때 적용해야 되는 것은 ‘굴절측정PD’가 아닌 ‘조제가공PD’이고, 이것은 양식 있는 안경사라면 응당 고객이 선택한 안경테와 렌즈를 가공하기 전에 pre-fitting 단계에서 반드시 O.H.(안경을 착용했을 때 수직상의 동공 중심 위치를 고려한 광학중심의 위치:매우 중요)를 확인하고 동공거리계로 측정한 단안PD를 참고하여 centration gauge, layout gauge 등의 설계 도구를 이용해서 마킹 후 재차 설계점을 확인 후 가공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안경을 처방하거나 조제·가공함에 있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위의 원칙을 도외시 하더라도 굴절이상(원시, 근시, 난시 부등상시 등)이 심한 고객의 경우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사항입니다.

또한 안경 하실 때 많이 선택하시는 비구면렌즈의 경우 구면렌즈에 비해 구면수차와 비점수차가 상당히 많이 감소된 분명 좋은 렌즈이지만 조제·가공 과정에서 꼭 안구회선 중심에 맞춘 설계를 해야만 비구면렌즈의 장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몰라서거나 귀찮아서 거의 지켜지지 않는데,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의 경우는 반드시 적용해야만 하는 룰입니다.

니콘, 자이스, 호야 등의 프리미엄 렌즈가 우수한 광학적 성능을 지녔다고 해도,
굴절측정이 제대로 안 되거나 조제·가공에 있어 중요한 원칙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다지 가치는 없을 것입니다.







안경렌즈 관련: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talk4&num=366522&mode=view&page=1&view=n&part=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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