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나치게 바빴습니다.
수십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눈코 뜰 세 없었죠.
야구도 거의 못보고요...
지금은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있네요.
조금전에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야구를 본 아들 녀석이 엄마가 집에 오자 우리나라가 졌다며 울음을 터뜨렸답니다.
초등학생도 분한 마음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요즘 아들 녀석과 야구를 합니다.
주로 캐치볼을 하는데 아직 글러브질(?)이 서툴러
제가 던진 공에 반 정도 밖에 잡질 못합니다.
이 녀석과 캐치볼은 물론 배팅볼 수비까지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작년과 올해 야구 덕분에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드라마틱하게 우승을 하던 우리 야구팀...
그리고 안타깝게 졌지만 최선을 다했던 이번 대표팀...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하셨던 우리 모두가 어린 제 아들 녀석과 심정을 같으시리라 봅니다.
분하고 원통한 눈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나고 멋진 웃음을 지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
아자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