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들이는 피에가 스피커입니다.
아무도 안 쓰는 마이너 브랜드인데 용감하게도 또 들이는군요.
사실 이 스피커는 "언젠가 먼 훗날에는 꼭..."이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스피커였습니다.
아니 사실 별로 현실적으로 노리고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인데다가 장터에 나오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에 떴더군요.
그냥 보자마자 연락해서 집어 왔습니다.
계획에 없던 갑작스런 거금 지출로 통장 잔고 엥꼬나고 DSLR과 렌즈도 처분했습니다.
카메라 팔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어두고 팔걸 폰카로 찍으니 좀 그렇네요.
아직 스탠드를 주문하지 못해서 당분간은 컴스피커 신세입니다.
이거보다 비싼 북셀프가 그리 많지 않은데 이렇게 찍어 놓으니 참 추레하게도 보입니다.
전 주인분 말씀에 이 스피커가 국내 한조뿐이 없다고 합니다.
과연 정말인지 궁금하네요. 정말 저 말고 쓰시는 분이 없나요?
저라도 가끔 정보를 올려봐야겠습니다.
첫인상은 "크고 아름다워"입니다.
27인치 모니터 때문에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상당한 크기의 3웨이 북셀프입니다.
고&저역은 동축 리본, 저역은 알루미늄 코팅한 페이퍼콘 우퍼가 담당하는 3웨이 설계이며,
크로스오버는 3.5khz, 550hz이며 옥타브당 24db로 감쇄합니다.
냉장고만한 스피커에 비할 수야 없지마는 저역 뻥뻥 잘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요.
스위스 금속공예 기술이 들어간 알루미늄 마감이 훌륭합니다만......
동사의 20주년 기념작인 트웬보다는 약간 못합니다. 괜히 기념작이 아니더군요.
트웬의 헤어라인 가공이 더 미려할 뿐만 아니라 티타늄 아노다이징 색상이 멋집니다.
특히 그릴 마감은 차원이 다릅니다. C2LTD의 그릴이 단순 무광실버 도색임에 반해서
트웬의 그릴은 티타늄 색상에 미세 엠보싱 및 펄 처리까지 되어서 조명 각도에 따라서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그러니 장터에 올린 트웬에도 관심 가져 주세요. (...)
3년 넘게 스텔로 원브랜드로 기기 고정하고 스피커만 쭈욱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제는 스피커 고정하고 앰프와 소스 바꾸면서 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피에가 스피커 잘 아시는 분계시면 리플로 추천할만한 매칭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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