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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도 멋지게 들릴 수 있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24 11:05:34
추천수 0
조회수   537

제목

애국가도 멋지게 들릴 수 있군요.

글쓴이

이지연 [가입일자 : ]
내용
태극기의 도안은 타국의 국기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애국가는 해외에 나가있을 때 어쩌다 듣게 되면 당연히 느낄 수 밖에 없는 가슴 벅차오름을 제외하고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듣고만 있어도 웬지 기운이 나는, 미국과 불란서 국가의 장엄, 웅대, 당당한 느낌도 없고, 그렇다고 기미가요처럼 비장한 맛도 별로 없고, 뻗어나가는 기상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는, 단지 구슬프고 뭔지 심하게 안타까운, 한풀이같은 선율이 저는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안익태 선생의 곡 이전에 차용됐던 Old Lang Syne의, 듣는 사람을 기분 처지게 만드는 분위기를 안익태 선생이 그대로 이어나갔던, 잘못된 결정이 문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역시 근본적인 문제는 빈약했던 편곡 실력에 있었군요.



지금 WBC 대회 시작 전에 현지 악단이 편곡한 애국가를 들었는데, 애국가가 이토록 멋지게 들릴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미·불의 국가에서 부러웠던, 장엄, 웅대, 당당한 느낌이 고스란히 들어있더군요.



듣고 있는 내내 기운이 나는, 애국심과 의욕이 저절로 샘솟는 이런 느낌 정말 좋군요.



적어도 80년대까지는 라디오 FM 방송의 대세가 팝이었는데, 가요계의 편곡 실력이 서구를 따라잡게 되면서 가요가 음악 방송의 주류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80년대 후반부터였죠.



물론, 스튜디오 장비·기술 및 세션 주자들의 전반적인 연주력 향상 등도 기여한 바가 없지는 않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화는 가요 편곡자들의 실력 향상이라고 봅니다.



하여간, 이번에 들었던 이러한 분위기의 애국가 편곡이 앞으로 널리 보급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희망입니다.



같은 편곡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음반이 발매된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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