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시인은 봄 만되면 몸살을 앓는단다
산수유 노란꽃망울이 터지고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매화 벚꽃
정신없이 나무에서 땅에서 밀고나오고 턴져나오고
그 기운을 감당못할 정도로 들이 마시고 느끼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시가 토해지고...
그러나 나는 아침 출근길에 삭막한 동네를 지나다보니 그 흔한 개나리 목련도
구경할수없다
봄이왔다하지만 보이지않고 느낄수 없네
여러분은 우짜든동 짬을 내어서 봄을 마시러 나가셔요
봄에 들이킨 기로 일년을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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