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금붕어 3마리만 달랑 있던 어항에

구피, 네온테트라, 우렁이, 달팽이, 인공수초 등등을 집어넣고 사료도 새로 사고

나름 어항 모양새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문득 키운지 좀 되었는데 왜 번식을 안할까?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피 암컷 2마리가 제법 배가 부른게 먹이를 많이 먹어서 부른거하고는 다르다싶어

후배한테 조그마한 치어 부화통을 빌려 어항에 붙여놓고

어미를 한 번 가두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가두기도 전에 조그마한 치어 한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더군요^^

자그마한 치어가 얼마나 귀엽던지...



하지만 기쁨은 잠시...

분명 한 마리만 낳은 것은 아닐텐데 나머지는 전부 잡아먹혔다는 생각이 -.-



인공 수초랑 자갈만 깔려있어서 치어들이 숨을 곳이 없어서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변기에 버리고 누르라는 후배의 유혹을 뿌리치고

칸 나누어서 기르고 있는 계륵(?)같은 금붕어 3마리의 활동공간을 줄여주다가

치어 2마리를 추가로 발견해서 부화통에 살며시 넣어주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조그만 치어 2마리를 추가로 건지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제 유목을 사서 이끼를 키워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나하나 이것저것 장만하고 키우는게 즐겁습니다.



본격적으로 키우려면 같이 합사해서 키우는 금붕어 3마리를 처치(?)해야 할텐데

가져간다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생명을 변기에 눌러 방치할 수는 더더욱 없는

노릇이고... 근처 대학가 연못에 넣어줄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