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야간일 마치고 술한잔 하고 들어 왔읍니다
오늘은 날을 잡은것 처럼 매사가 시비 거는 사람 뿐이고
일진이 않좋은 가보다 생각하고 일하는데
결정적인 상황이 11시 정도 되어 벌어지네요
역삼동 스타빌딩 뒷쪽으로 손님을 모셔다 드리고 골목길을 돌아 나오는데
마침 회사 후배놈에게 전화가 걸려와 전화를 받고 진행하는데 아마 T자형 길이었죠
바이더 웨이 앞에서 좌회전 할려고 하는데 자가용 한대가 앞으로 진입하며 창문을 내리고 뭐라고 물어보길래 문을 내려 들어보니 국기원 이어디냐고 묻더군요
제가 전화(블루트스 사용)를 받고 있었던 차라 잘 모른다고 얘기하고 창문을 올리니
다시 물어오더군요 전화받는중이고 난 잘모르겠다고 하니 차에서 내리더니 택시기사가 그것도 모르는게 말이되냐 면서 시비를 걸더군요
꼭지가 돌것 같아서 그래도 꾹참고 모른다고 하니 차문을 열고 내 손을 잡고 끌어 내리려고 하더군요
잠시 생각 했읍니다
맞짱을 뜰까 제가 체격이 좀 적아도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어른 2명 하고는 붇어도 꿀릴 정도는 아니거든요
아 뭐 저런 색휘가 다있어 전화를 내려놓고 일어설려고 하니 자가용조수쪽에 있던 남자가 와서 말리더군요
기분 잡쳐서 차세워 놓고 한 두어시간 시동 끄고 일 못했읍니다
일찍들어와 곱창집에 가서 후배와 소주 들어 붇고 있네요
경기도 않좋은데 요즘 왜 이렇게 또라이 같은 인간들이 많은지...
이른 아침에 시답지 않은 얘기로 푸념하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들어와 와인 한병 놓고 기분 풀며 몇자 끄적여 봅니다
이것참 나이를 먹어도 사그라들지 않는 이놈에 성질머리는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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