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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기혼 선배님들 제발 도움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3-20 05:18:00
추천수 0
조회수   1,083

제목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기혼 선배님들 제발 도움좀......

글쓴이

박진환 [가입일자 : 2002-06-26]
내용
많은 분이 조언을 해주셨는데...저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지금 내용은 지극히 남자입장에서 쓴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첫째 : 연하 남편

- 요즘 많은 남연하여연상 커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본인께서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이라고 하셨는데, 집안 경제력에서 남편과 부인의 경제적 책임이 얼마나 되는지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힘든 경제상황에서 경제적 책임이 큰사람이 가장이지요...남편이고 남자니까 가장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런 권리를 가지고 싶으면...가장으로서 의무를 먼저하세요.



- 부인 친구들이 좀 우습게 생각한다고 하셨던 것도 보면..경제적인 뒷받침이 됐다면..그런일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 경제적으로 혼자서 책임질수 있다면...부인에게 사직을 권하고...집안 살림을 하도록 유도하세요. 그럼 음주에 관련해서 생기는 문제는 많이 줄일수 있지 않을까요?



둘째 : 폭력

- 어떠한 이유에서건..폭력이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본인은 결혼과 동거를 다르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양가부모의 허락아래 동거를 했다고 한다면....결혼과 마찬가지입니다...어떻게 보면...여자쪽에서 엄청 양보하고...지금 같이 사는 거지요....남자가 여자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면..최소 혼인신고라도 하고..동거를 했을겁니다.(물론...연애에 대한 배경을 모르는 상황에서 ㅤㅅㅓㅌ부른 판단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분이 좋아서 같이 살자 했을수도 있겠지요) 어쨌든...동거하면서...아버지 병수발을 그렇게 열심히 했다면...부인께서도....며느리로서 시아버지를 모시는 정성을 다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른 분들 말은 쉽게 하시지만....거동못하시는 분들의 병수발...한번 며칠이라도 해보세요....정말 자기자식들도...못하겠다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며느리가 시아버지가 좋아서 그런 힘든일을 잘했을까요?? 저는 남편에 대한 사랑이 그것을 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부모님이니까 열심히 한거죠.....폭력은 남자분이 백번 사죄해도 모자르지 않습니다. 여자한텐...술먹고 바락바락 대든다고 하면서...자기는 한번도 아니고 두번째 폭력...결혼하면....그폭력 세번, 네번될지 누가 압니까?



- 폭력을 당한 다음에....친정에 애기했는지 않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일반적인 친정에서 폭력을 당했다고 알았다면 난리가 났었으리라 봅니다..만약에 애기를 안했다면...아직 여자분이 남자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봅니다.



세째 : 시어머니와의 문제



- 대부분의 여자들이 시부모와 사는것을 힘들어 합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특히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애기하지요. 저도 해당됩니다만..고부간의 갈등 참 힘듭니다...이 사이에서 아들이 중간자 입장을 잘 서야지...어느 한편에 치우치게 되면....반대쪽에서 많은 불평과 서운함을 듣게됩니다.

- 또하나는 여자가 결혼하게 되면..내살림을 하고 싶어하는데....시어머니랑 같이 살다보니..그런게 없는거죠..이 또한 불만의 한요인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 시어머니가 있는 데도 음주벽이 심하다고 하시면...원래부터 그랬는지..아님...어느 시점이후부터 그랬는지 확인해 보세요...처음부터라면..여자분도 문제가 크지만...어느시점이후라면....위에 대한 갈등들이 심화되어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네째 : 직장문제



- 제가 정확히 백화점 세일즈일이 어떤건지 모르지만...예전에 영업을 좀 해본 사람으로서....개인개인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 매우 힘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트레스에 파김치 되는 일이지요...그러다 보면....음주가 많은 회식이 예상됩니다....



- 본인도 직장을 다니신다면....그러한 스트레스를 이해하시도록 노력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위에서 애기한.....직종을 바꾸는 유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구요



정리



- 결혼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과 초심이 중요합니다. 내가 예전에 알던 상대방이 왜이렇게 변했을까를 생각해보고...왜 이렇게 변했을까를 이해하고..노력하는 거지요...사람이 성장하면...절대 변하지 않습니다....단지...그런 그사람을 몰랐던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거지요..이런 상황에서도...헤어지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내가 저사람과 결혼했을때 좋은점을 되세겨보며....내가 몰랐었고..어느정도 실망했지만....그부분보다는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결혼생활이 유지된다고 봅니다.



- 물론 제 애기는 원론적인 애기입니다.. 제가 상황도 잘 모르고.....섣불리 조언이랍시고....애기할만큼 연륜도 없구요....하지만....몇년되지 않은 결혼생활에서 저도 많은 굴곡이 있었고...자신을 반성할 기회가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생각난 점을 적은 것이니...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계속 같이 사시든 원하시는데로 헤어지시든.....폭력은 절대 하지마세요...그렇게 한번 시작된 폭력...새로운 여자 만나도...또 반복됩니다....결혼하고.....속된말로...머리뚜껑 몇번 안열려 본 남자 있으면...나와보라고 하십시요....아무리 그런 상황에서도....자신을 콘트롤하고...절제하는게....가장의 기본입니다...



- 한가지 듣기싫은 소리 하겠습니다. 분명 본인께서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나중에 딸이 생기면...결혼도 안하고...아무리 양쪽집에서 허락하는 분위기라고 동거 시키겠습니까? 또 딸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폭력행사하는 사위 가만 두겠습니까? 이런상황에서도 처가 댁에 전화 못하게 하는 부인은 제가 볼때는 어떻게라도..아직 가정을 이끌어가려는 맘이 있지 않나 추측해 봅니다...





조인국님께서 2009-03-19 19:32:24에 쓰신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 결혼을 앞두고 정말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기혼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장문이 될것같으나 최대한 짧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 5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 원래는 3년전에 결혼을 계획하다가 저희 아버지의 갑작스런 암투병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하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하에 저희 본가로 데리고 들어와 살고있습니다.

: 요즘 다시 본격적으로 결혼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정말 이여자와 편탄한 결혼생활을 할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

: 가장 많이 싸우는 이유는 여자친구의 귀가시간 때문입니다.

: 여자친구는 백화점에서 판매직 일을 하고 있는데 회식등의 이유로 자주 12시가 넘어서 들어오곤 합니다.

: 아니 12시는 우습고 1시, 2시도 넘겨서 들어옵니다.

: 한번은 술이 떡되서 새벽 4시에 들어온 적도 있습니다.

: 회식의 핑계가 아니더라도 자기 친구를 만나서 술마시고 놀다가 이처럼 늦게 들어 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예전에 심할때는 한달에 3~4번, 좀 조심한다 할때는 한달에 1~2번 꼴로 그럽니다.

:

: 그러니 약간은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상이 강한 저와의 마찰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습니다.

: 더 화가나는건 너무 늦는다 싶어서 전화를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다시 30분후에 전화를 해볼때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뭐라고 하면 그때라도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제가 아무리 지랄을 떨어도 도무지 저를 무시하는건지 뭔지 결국은 자기가 들어오고 싶은 시간에 들어옵니다.

: 이거 진짜 사람 미치는 겁니다.

:

: 정말 화가 나는건.. 분명 집안에 어른이(저희어머니) 버젓이 계시는데도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 정말이지 저를 무시하는건 참을수 있지만 저희 집안, 저희 어머니를 무시하는것 같은 그런 행동은 도무지 참을수가 없습니다.

:

: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 불과 기름의 형상입니다.

: 불이 난 제 가슴에 여자친구가 종종 기름을 끼얹습니다.

: 늦게 들어와서도 도대체 미안해 한다거나 반성의 기미는 안보이고 오히려 고개를 뻣뻣이 들고는 저에게 "너나 잘해, 어쩌라고" 식의 말들로 제 화를 돋굽니다.

: 최소한 변명이라도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 몇마디만 더 하고 거기서 끝날텐데 끝까지 자기가 잘했다는 식으로 나오면 이것도 정말 사람 미치는 겁니다.

: 살인충동까지 느껴집니다.

:

: 신애리, 구은재 같은 악다구니가 드라마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 제가 완전히 흥분해서 손을 올리는 제스쳐라도 취한다면 신애리,구은재 그 이상의 악다구니로 달려듭니다.

: 그런 모습을 보고있으면 정말이지.. 순간적으로 충동적인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들이 이해가 될정도 저 자신도 이성을 잃을것만 같습니다.

:

: 그래서 결국 어제는 처음으로 여자를 있는 힘껏 때려봤습니다.

: 순간 이성을 잃어서 귀싸대기를 힘껏 한대 때렸는데 죽여봐 죽여봐 악을 쓰면서 달라들더군요.

: 그 귀싸대기 한대 때리고 저는 여자친구의 시계낀 손으로 십수대 얻어 맞아서 얼굴에 상처까지 났습니다.

: (세달 전에도 이같은 일이 한번 있었습니다. 제가 힘조절 해서 귀싸대기 두대인가 때리고 여자친구 주먹에 있는 힘껏 20~30대 얼굴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

:

: 마찬가지로 어제도 여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나서 2시 다되서 들어온데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 여자친구 친구중에 인간성 문제로 제가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것도 저한테는 거짓말을 하면서 그 늦게까지 그 친구를 만나고 온거였더군요.

:

: 도대체 왜!!!!!!!!!!!!!!!!!!!

: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당연한걸 못지켜 주는건지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1

:

: 제가 무리한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시댁 어른(저희 어머니,누나)이 계시는 집에서 살면서 그것하나 못지키는 겁니까!!!!!!!!

: 집에 들어와 살았던 그간 3년동안 이런일로 싸우는게 도대체 몇번째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 이런 일이 생길때마다 똑같은말, 똑같은 상황 반복되고 무슨 대쟈뷰현상이 계속 반복 되는것 같습니다.

:

: 이제는 정말 지겹고 미쳐버릴것 같습니다.

: 예전에 이런문제로 머리를 쥐어뜯고 있으니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주더군요.

: "지금 하고있는 것을 결혼해서도 계속 할수있으면 결혼해라"

: 실제로 본인이 결혼을 판단하는 잣대로 썼던 생각이라고 합니다.

: 그래서 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 답은 바로 나오더군요.

: 절대 못할것 같습니다!!

:

: 여자친구도 싸울 당시에는 자기가 짐싸서 집을 나간다고 난리를 칩니다.

: 그리고는 안나갑니다.

: 2년전에 한번 실제로 나갔다가 싹싹 빌고 들어온적이 있는지라 한번만 더 나가면 그걸로 정말 끝이라는걸 본인도 아는겁니다.

: 그렇다고 자기 행동이 바뀌는것도 아닌...

: 정말 악재,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 요즘같아선 차라리 정말 짐싸들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

: 어제도 싸우다가 갑자기 울더니 자기가 나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짐쌀때 나보고 나가있으라고 앞에있으면 마음아파서 짐 못싼다고 그러는데.. 참.. 저도 마음 아프면서도 진짜 이런 뭐 답이 없는겁니다.

: 저도 물론 여자친구 사랑하고 그런점만 고친다면 다른점은 제가 양보하고 보듬고 살수 있을것 같은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못지켜주니..

: 저도 가슴 아프지만서도 차라리 냉정하게 이별을 하는게 낫지않나 싶은 생각이 요즘은 더 강하게 듭니다.

:

:

: 이 외에도 고부간의 갈등 시누이와의 갈등도 있는데..

: 진짜 저희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제가봤을때 그동안 여자친구가 어떻게 행동을 하던지 싫은소리 한번 안한 저희 가족들입니다.

: 어머니,누나 모두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들이라 남한테 뭐라고 할 성격들이 못됩니다.

: 여자친구도 본인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 그런데도 그냥 불편하답니다.

: 저희 어머님이 싫은소리 한마디 안했는데도 자기는 눈치보이니 나가서 살잡니다.

: 예전에 제가 출근하기전에 저희 어머니가 제게 계란후라이를 매일 해주시던 때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그게 그렇게 서운하답니다.

: 자기한테는 안해주고 나만 해준다고 먹는것 같다가 그러는게 얼마나 서운한지 아냐고 아주 지랄을 합니다.

: 여자친구 나이가 30입니다.

: 자기가 아침을 해서 바치는 것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계란후라이를 아들만 주고 자기는 안준다고 서운하다는 겁니다.

: 솔직히 제입장에서는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똥싸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

: 어제 그 새벽에 여자친구와 제가 싸우는 소리에 어머니가 잠에서 깨셔서 저희 방문앞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고 계시다가 육탄전이 오고가는 소리에 방문을 열고는 뭐라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

: "밤중에 늦게 다니고 지켜야될 룰을 안지키니까 이렇게 문제가 생기지 않느냐"

:

: 그런데 또 그게 그렇게 서운하답니다.

: 자기가 맞은거 뻔히 알면서 어머니가 그런 소리만 하고 가신게 아주 서러워 죽겠답니다.

: 글쎄요.. 밖에서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악을 바락바락 쓰면서 악다구니를 부리는데 그게 일방적으로 맞는 소리로 들렸을까요?

:

: 솔직히 저는 이제는 어머니가 뭐라고 해주길 바랬습니다.

: 그동안 여자친구의 늦게 들어오는 그런 행동들을 3년동안 묵인하셨습니다.

: 이제는 당연히 뭐라고 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했고..

: 제가 고칠수 없다면 어머니가 나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사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아주 잘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어제 그 한마디 하신것도 정말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고요.

:

: 이 외에도 과거에 저희누나(시누이)와의 갈등도 있었는데 이 역시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여자친구의 100%잘못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서운해하고 가슴속에 담아두더군요..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 누나와의 갈등은 생략 하겠습니다..

:

:

: 아....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1

:

: 이 여자, 이 버릇 고칠수 없는건가요?

:

: 아니면 정말 제가, 저희 집이 잘못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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