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출장 중입니다. 도쿄, 요코하마를 거쳐 신칸센 타고 지금 오사카에 와서 교토, 고베 등을 돌아다니며 업무 수행 중입니다.



일본은 여차저차 출장을 여러 번 와서 별 생각없이 다닐 수 있긴 한데, 마침 이번 주는 WBC 중이어서 그동안 잘 몰랐던 일본 사람들의 야구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와 야구할 때는 신칸센으로 오사카로 오고 있어서 경기를 못 봤는데, 오사카에 도착한 뒤 원세그를 들여다 보니깐 엠씨들의 표정에서 벌써 졌다는 걸 느낄 수 있더군요. 오후 저녁 내내 계속 해서 경기 왜 졌냐, 내일은 쿠바랑 붙는데 필승 전략은 모냐 이런 거 방송하더니, 오늘은 쿠바한테 이겼다고 또 난리났네요-_-;;



뉴스 플그램에서 투수 볼배합 및 코스 보여주며 이렇게 굉장히 잘 던졌다, 여기가 승부의 포인트였다, 이치로 오늘 잘 했다 이러면서 엠씨들 얼굴에 완전 희색이 돌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네요.



이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줄 몰랐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요주의 선수들에 여러 선수들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것이 지난 몇년 사이 한국을 상당히 어려운 상대로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야구 환경이 상당히 척박하다고 하는데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대단한 듯 합니다.



어쨌거나 개그맨 MB아저씨땜에 원화 엉망 엔화 쵝오인 상태여서 엄청난 물가의 압박 속에 출장 다니고 있는데 빨랑 귀국하고 싶네요. 생맥주 500cc 한 잔 마시면 만원이 넘으니 이건 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