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도 우중충하고 최근 머리카락 길이가 갑자기 길어진듯해서
아침에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며 뒤로 넘겨 무스와 스프레이로 고정했습니다.
소위 '올백' 스타일이었죠.
가는 곳마다 묻더군요.
"차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이 차장, 왜 그래? 뭔 일 있어?"
심지어 어떤 여직원은
"어머, 차장님 무슨 일 있으신가 보다... 호호호...."
일은 무슨 일이 있습니까?
그냥 머릿결이 약해 그냥 넘겨본 것인데...
아무튼, 오늘 문제가 조금 생긴 현장에서 거래처 실무자를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머리 스타일 상 강한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어 기선 제압에 좋겠다 싶었는데
이게 뭔가요?
처음 보는 그 실무자
완전히 심한 올백(?)에 이마에 흉터까지...
얌전하게 협의만 하다가 돌아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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