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둔 회원 cigarett 입니다.
오랫동안 PC-FI로 만족하고 살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미쿡물 좀 먹고 건너와준 KLH 22 스피커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AR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기도 하고...
생긴 건 조금 투박하지만 여성스러운 디자인입니다.
당시 KLH 스피커의 특징인 삼베그릴도 잘 붙어있구요
우리집 이쁜 아가씨도 살짝 위에 앉혀보았습니다.
PC 책상 위에 있다가 부랴부랴 거실로 불려나와 일하고 있는 AA-40 과 아남의 묻지마 CDP 입니다.
총각 시절 이것 저것 바꿈질 좀 하다가...
결혼하면서 마눌님께서 "집에 고물은 들이지 않겠어..."라는 한 마디 때문에 PC용인 AA-40 과 jbl control x1 만 가지고 버티다가..
이 KLH를 구하면서 이 놈한테 걸맞는 마란츠 빈티지 계열 리시버를 한 번 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실은 와이프가 보스 901 시리즈에 꽂혔었는데...아 역시..20평대 아파트의 거실에서 쓰기에는 너무 거대한 문제가 있어서..
KLH-22 는 몇 시간 청취 소감으로는 락이나 팝계열보다는 재즈나 소편성, 여성보컬 쪽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소리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적당히 편안하구요. 생긴 것만큼 여성스러운 느낌도 납니다.
적당히 빈티지한 느낌이 소리로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소리가 세월을 만나 적당히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요?
다행히 집사람이 KLH의 빈티지한 느낌과 삼베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고..소리도 꽤 좋아하니 이제 또 허가된 범위 안쪽인..^^ 마란츠를 찾아 장터 매복에 들어가봐야겠습니다.
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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