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3월 3일이었을겁니다



CDP를 판매하려고 장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올릴때 혹여나 판매후 문제가 생길까봐



제가 CDP를 사용하면서 느낀 자잘한 문제들..



트랙이 20개 넘어가는 CD는 인식이 좀 느린것과



리모콘의 볼륨조절버튼을 세게 눌러야 인식한다는 등..



사소한것까지 다 기재해서 판매글 올렸고,



다음날구매자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직접 저희집에 모시고 와서 청음과 테스트를 시켜드렸습니다.



본인 집에있는 CDP가 이 CD를 잘 못읽는다면서 테스트용으로



직접 CD 3장을 가지고오셨고, 테스트후 만족하시고 구입해가셨습니다.





판매 다음날, 갑자기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CDP로 음악들을때 1초씩 음악이 튄다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AS센터에 전화했더니 픽업교체로 수리비 6만원가량이



나올것같다면서 혹시 수리비를 절반 부담해줄수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솔직히 저 엄청 당황했습니다.



제가 수개월동안 CDP를 사용하면서 저런 증상은 겪어본적도 없는데



판매한 다음날 수리가 필요한 이상이 있다고 하시니까요.



특히나 직접 저희집으로 모시고와서 테스트까지 시켜드렸는데



판매후 갑자기 이런말을 들으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매자분께, "제가 사용할땐 아무 이상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증상이 있다는게 이해할수 없다.



차라리 환불을 해드리겠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환불하고싶지는 않고



그냥 수리해서 사용할테니 수리비 절반만 부담해달라"



라고 하셔서 전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승낙했습니다.



그 후 약 1주일뒤에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내용은 'AS를 맡겼는데 수리기사가 점검해보니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제가 직접 증상을 보여드리니 이상이 있는것같다고 하셔서



다시 AS를 맡겼다' 라고 보내셨습니다.



그 후..한동안 연락이 없으시다가 오늘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내용은.."그때 AS를 맡긴게 아직도 안왔다. 원래는



수리해서 그냥 쓰려고했는데 이젠 정떨어져서 못쓰겠다.



미안하지만 환불해달라." 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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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분의 입장도 있겠지만,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제가 전혀 겪어본적도 없는 증상이 있다는것도 억울하지만



판매다음날 환불해드리겠다고 했을땐 거절하시더니



2주가 지난 지금에서야 환불해달라고 하시니..참 갑갑합니다.



환불을 해드린다고 해도 제 손을 떠나있던 2주라는 시간동안 CDP에



혹시 다른이상이 생겼을지도 모른다는점도 불안합니다.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려고했는데



제 개인적인 감정이 어쩔수없이 들어간것 같네요..



회원님들의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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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로 올립니다.



방금 AS기사분과 통화했습니다.



기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처음에 자기들이 갖고있는 CD로 테스트해보니



이상이 없어서 이상없다고 했는데 구매자분이 직접 센터에 본인CD 들고가셔서



기사분과 같이 테스트 해보니 이상이 있는것같다고 생각이 드셨답니다.



처음엔 픽업에 이상이 있는것 같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원인이 메인보드쪽인것같다면서 교체비 15만원이 든다는군요..





구매자분께서는..CDP 구입한 이후로 제대로 들어보지도 못했다면서



거듭 환불을 요구하시고..전 답답하기만 하고..



왜 전 아무이상없이 잘썼는데 판매하자마자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판매글은 삭제했지만 글내용은 캡쳐해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필요하게되면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