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사람이 아파 응급실에 갔습니다.
아시죠....응급실 정말 오래 걸리는거....
여하튼 심심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엑스레이 찍는 방앞에서 옷깃을 스치며 지나간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이 제 1년 고참 그러니까 중대에 7명 있는 조종수 분과에서의 바로 위 고참...
어떤지 아시죠. 저 97군번이니 1년간 정말 모진 고통속에서 살았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걸로 많이 맞았고 갈굼 당하고...
전역할떄 딱 한마디 했습니다.
혹시나 사회에서 나보면 부리나케 도망가라고...
그사람 다리가 아파 엑스레이 찍고 나오는거 같은데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뛰더군요.
뒤에 있던 보호자 소리지르며 따라 나가는데 택시 타고 있더군요.
전 그래도 추억이라 생각하며 커피나 한잔 할까 했는데...
보호자 뒤늦게 와 계산하면서 두리번두리번 절 찾는거 같더라고요....
다리아파 엑스레이 찍고 나와 칼루이스된 고참....
자기가 생각해도 정말 저한테 못할짓 했다고 생각하나보네요.
나이 동갑이고 사회에서 보니 서울대 다닐 그럴 인상이더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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