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끄러운 글이긴하지만,

울 회사에는 말하기 좋아하는 분이 한분 계십니다.



회의를 해도, 식사를 해도, 이동중, 그 어느때건 상관없이

종이처럼 얇고 부정확한 지식을 거만함이 녹아있는 시티컬한 말투로 마구 마구 '배설'해 내는 그분 때문에 전 직원이 공포에 떨죠.



11시 50분이 되면 그분과 식사를 피하기 위해 직원들의 눈치작전이 벌어지는데, 정말 처절하고 치열합니다.ㅎㅎㅎ

좀전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회사 문앞에 성공한 그룹과 성공하지 못한 그룹이 재회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표정들과 벌서고 온듯한 표정들이 마주쳐 서로 허탈하게 웃습니다.



그래서 우리회사에서 제일 심한 말은 ㅎㅎㅎ

'너 참 말많네' 입니다. 다른거 필요없고 그말하나로 상대방의 기분을 하루종일 상하게 할수 있는 대단한 위력의 말이지요. 종종 그말을 했다가도 너무 심했다 싶어서 사과를 하기도 합니다.



말을 아끼는것, 해도 좋은말만 하는것...저도 요즘 불평불만만 많아져서 반성해봅니다.



그나 저나

오늘 오전 두희님, 메신져 대화중 '말많다' 한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